한화 파트너 토탈, 美 태양광 시장 공략 드라이브

2021.02.08 10:12:42

2.2GW 태양광, 660㎿ ESS 사업권 확보
한화에너지 美 자회사 소유 태양광 사업 공동 개발·운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파트너사 프랑스 토탈이 미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 '2025년 재생에너지 35GW' 달성에 한발 다가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은 미국 재생에너지 업체 썬채이스 파워(SunChase Power), 에너지 투자회사 MAP RE/ES로부터 ESS 연계 태양광 사업권을 인수했다. 총 4개의 사업으로 태양광은 2.2GW, ESS는 660㎿ 규모다.

 

토탈은 2개 프로젝트를 먼저 추진해 올해 말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화학과 첨단 소재 기업들이 밀집한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설치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토탈은 미국 태양광·ESS 시장에서 1GW 규모의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한다. 카빌과 라포르테 등 미국 전역의 석유화학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토탈은 작년 5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내세우고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약 7GW로 2025년까지 35GW로 늘릴 계획이다.

 

토탈은 지난달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과 손을 잡았다. 각각 50%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태양광 10GW, ESS 10GWh)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토탈은 잇단 사업권 확보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발을 넓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4년간 2조 달러(약 2240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태양광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는 미국 태양 에너지(solar power) 관련 산업은 2015~2020년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 약 80억 달러(약 9조원)로 2025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이 기대된다.

 

패트릭 푸얀네 토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4GW에 가까운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많은 성장 기회를 활용해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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