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최대 생산거점' 美 배터리 공장, 2000명 채용

2019.01.25 09:35:09

-생산규모 9.8GWh…SK이노 보유 공장 중 가장 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20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 공장을 완공 후 약 20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미국 공장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위치한 34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생산 규모는 9.8GWh. SK이노베이션은 1차로 10억달러를, 2025년까지 6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총 16억7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미국 조지아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생산기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초 착공한 헝가리 공장(연간 7.5GW)과 중국 창저우시에 건설된 배터리 공장(연간 7.5GWh)보다도 크다. 업계는 규모가 큰 만큼 인력 채용도 기존 공장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가 모여있는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 공장들보다 큰 규모로 생산설비를 만들게 됐다”며 “1분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셀과 팩 모두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벤츠와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이 자동차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 기아차와 인도 타타그룹 등이 진출했다. 미국 타지역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고 노조 활동이 약해서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대거 포진된 만큼 배터리 수요가 높은 것을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 완공 시 완성차 기업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폭스바겐에 공급할 배터리 물량도 미국 공장에서 상당 부분 충족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폭스바겐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터리 생산량도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한국-유럽-중국-미국’에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보해 몸집을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현재 4.7GWh에서 2022년 55GWh로 11배 넘게 늘릴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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