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금호타이어가 글로벌 타이어 업계 베테랑을 영입, 유럽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현지화 공략에 속도를 낸다. 리테일·딜러 채널 유통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향후 현지 생산 거점 가동에 발맞춰 판매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유럽본부 산하 독일법인은 최근 크리스토프 프로이덴탈러 전 요코하마타이어 중부 유럽 총책임자를 리테일·자동차 딜러 사업부 신임 디렉터로 선임했다. 그는 신웅철 독일법인장과 토마스 슐리히 영업·마케팅 디렉터 등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하며 교체용 타이어(RE) 영업 조직을 총괄한다.
프로이덴탈러 디렉터는 자동차·타이어 유통 업계에서 약 20년간 활동한 영업 전문가다. 그는 아우디 딜러사에서 자동차 판매 실무를 시작해 노키안타이어에서 약 10년간 핵심 영업직을 역임하며 중부 유럽 시장을 섭렵했다. 직전에는 요코하마타이어에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중부 유럽 총괄 매니저를 지내며 다국적 영업망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프로이덴탈러 디렉터 영입을 기반으로 단순한 타이어 납품을 넘어 현지 자동차 대리점과의 파트너십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앞세워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타이어 전문 판매점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금호타이어의 작년 연간 해외 매출 4조475억원 중 유럽 시장 비중은 27.2%(1조2776억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독일과 영국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인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 판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억8700만 달러를 투자해 폴란드 오폴레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 본이며 2단계 증설을 통해 총 1200만 본 규모를 갖춘다. 총 투자금액은 약 5억8700만 달러(약 8600억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