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복판에 GS25 등장?…본사는 "북미 진출 계획 없다" 당혹

2026.04.23 09:17:10

K편의점 상륙에 캐나다 현지 들썩들썩
GS리테일 "브랜드 아이덴티티 무단 사용"
글로벌 인기 편승한 '짝퉁 매장' 주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GS25가 북미 대륙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캐나다 현지가 들썩이고 있다. 토론토 핵심 상권에 GS25 간판을 내건 매장이 포착되면서 서구권 1호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 본사는 "북미 시장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혀 상표권 무단 도용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유통업계에 따르면 토론토 처치 스트리트(Church St.) 499번지에 GS25 로고를 단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지는 토론토 중심가의 상징적인 장소로, 최근까지 유명 서점이 운영되던 요지다.
 

현지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국 편의점이 드디어 캐나다에 상륙했다", "K-푸드의 위상이 편의점까지 넓어졌다"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K-컬처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한국식 즉석 라면 기계나 PB(자체 브랜드) 상품 도입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브랜드 운영사인 GS리테일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북미 지역 진출 계획을 세운 바 없다"며 "해당 점포는 본사와 무관하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무단 사용한 모방 매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최근 해외에서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GS25를 따라한 짝퉁 매장이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알파벳 한 글자만 바꾸거나 유사한 콘셉트·디자인·간판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이번 사례 역시 같은 흐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론토 매장에 걸린 간판은 현재 GS25가 사용하는 최신 로고가 아닌, 수년 전 사용됐던 구형 로고다. 인터넷 등에 떠도는 이미지를 무단 복제해 설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편의점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교묘하게 따라 해 현지 소비자들을 유혹하려는 짝퉁 매장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은 거꾸로 K-편의점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한다는 시각도 있다.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며 지난달 해외 점포 7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베트남에 414점, 몽골 288점으로 해외에서 총 70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진출 첫해인 지난 2018년 26개 점포로 시작, 8년 만에 27배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GS25는 올해 800호점 달성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10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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