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할랄청장, 롯데마트 방문…"국가 할랄 규정 대비 최고 수준" 극찬

2026.04.23 09:09:56

"롯데마트 준비된 업체…외국 기업이 오히려 모범적"
印尼 10월부터 할랄의무화 시행…식품·음료 등 적용
소비자 신뢰 확보·할랄 인증 납품업체 유치 등 경쟁력 확보

[더구루=김현수 기자] 인도네시아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Ahmad Haikal Hasan) 할랄제품보장청(BPJPH, 이하 할랄청) 청장이 현지 롯데마트를 방문해 할랄 현황이 규정 대비 최고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소비자 신뢰와 더불어 할랄 인증 납품업체 유치 등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인도네시아 할랄청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 롯데마트 매장을 직접 방문해 할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현대식 유통 부문의 할랄제품보증시스템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오는 10월부터 할랄제품보장법에 따른 할랄 의무화를 전면 시행한다. 품목별로 유예기간을 적용했으며 이번 의무화는 식품·음료·도축 제품·원재료·식품 첨가물 등의 유예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시행이다.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청장은 롯데마트 점검 현장에서 "할랄 의무화는 단순히 판매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원재료, 생산 공정, 보관(Storage), 유통,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방식 등 전 과정(Supply Chain)에 걸쳐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칼 청장은 특히 롯데마트가 할랄 의무화 시행 약 1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갖춰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시장 소비자들은 가장 잘 준비된 곳을 선택한다"며 "롯데마트는 이미 잘 준비된(Well-prepared) 업체"라고 극찬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장 단위의 할랄 인증을 취득했으며, 인증 과정에서 자카르타·반둥·솔로·수라바야·메단·마카사르 등 전국 모든 지점을 본사 차원에서 일괄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인증 심사는 공급망 전 단계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이슬람 최고 종교기관인 인도네시아울라마협의회(MUI) 산하 식품·의약품·화장품연구기관(LPPOM) 감사관이 원자재 출처 확인부터 창고 입고, 보관, 생산, 진열, 서류 검토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직원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롯데마트는 요리사 교육을 위해 직원들을 한국에 파견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도네시아 현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는 반드시 할랄 인증 제품으로 한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롯데마트는 이번 할랄청 점검으로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최고 할랄 규제기관 수장이 현장 점검에서 직접 "가장 잘 준비된 유통업체"라고 공개 발언한 것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 확보와 함께 할랄 인증 납품업체 유치와 입점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하이칼 청장은 "외국인 투자 기업인 롯데마트가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며 할랄 규정을 오히려 더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할랄 의무화에서) 가장 무거운 제재는 벌금이 아니라 대중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 명 중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할랄 시장이다. 정부는 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시작된 할랄 인증 의무화를 10월 모든 식음료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부과를 넘어 영업 정지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어, 현지 진출 기업들에 '할랄'은 이제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규제 변화를 오히려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고 있다. 비(非)무슬림 고객을 위한 비할랄 제품을 취급하면서도, 할랄 제품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진열 및 결제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번 할랄청장의 방문은 롯데마트가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며 인도네시아 문화와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할랄 인증 관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국민 마트'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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