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SD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스토리지 브랜드 체계를 단순화했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기존 구조를 정리, 제품 구분을 명확히 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T7·T9 마이크로SD를 공개하고 기존 EVO·PRO 계열 중심 제품군을 T7·T9 이원 체계로 재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다른 스토리지 제품군과는 별도로 마이크로SD에 한정해 적용된다.
삼성 마이크로SD 제품군은 그동안 EVO 플러스(EVO Plus), PRO 플러스(PRO Plus), PRO 얼티메이트(PRO Ultimate) 등으로 세분화돼 운영돼 왔다. 성능 등급과 세대 구분이 혼재된 명칭 체계로 인해 동일 용량 제품 간 차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고,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SD를 일반용과 고성능 제품으로 나누는 단순 구조로 재설계했다. T7은 일상 사용 환경을 겨냥한 범용 제품, T9은 높은 성능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용도를 목표로 한 상위 제품으로 역할을 구분했다. 기존 명칭을 유지하지 않고 새로운 체계를 도입해 라인업을 전면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T7 마이크로SD는 128GB부터 1TB까지 용량을 제공하는 범용 제품으로, 초당 최대 170MB 읽기 속도를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일상적인 데이터 저장과 콘텐츠 확장에 적합한 제품이다.
T9 마이크로SD는 상위 라인으로 △128GB △256GB △512GB 용량으로 구성된다. 초당 최대 200MB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방수, 온도 변화, 충격, 전자기 간섭 등에 대응하는 보호 설계를 적용해 드론과 액션캠, 고해상도 영상 촬영 장비 등 외부 환경 영향을 받는 사용처를 겨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