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0조원 잠수함 사업자 선정 앞두고 韓·캐나다 국방 협력 머리 맞댄다

2025.11.27 08:18:23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주벤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공동 주최
방사청·캐나다 국방부 인사 참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비영리기관인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PF Canada)이 방산 원탁회의를 연다. 한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자 양국 정부·산학계 인사들이 다같이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약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비롯해 주요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며 방산 동맹에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에 따르면 내달 8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주벤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연다.


행사 주제는 '미래 개척: 국방 협력을 통한 캐나다-대한민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December 8: Forging the Future: Strengthening the Canada-Republic of Korea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Through Defence Co-operation)'로,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과 라비 싱(Ravi S. K. Singh) 캐나다 국방산업전략국장, 알렉스 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양국 정부와 산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방산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최종 결정을 앞두고 한국 방산 기술에 대한 현지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캐나다 정부는 1998년 영국으로부터 도입한 2400톤(t)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고자 신형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00t급 신형 잠수함 12척을 도입할 계획으로 유지·보수를 포함한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한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평가 절차를 밟으면서 캐나다 고위 인사들은 한국 조선소를 연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스테파니 벡 국방차관에 이어 마크 카니 총리,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HD현대의 글로벌R&D센터를 찾으며 조선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양국 기업간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캐나다 해군과 협력 경험을 보유한 블랙베리, L3 해리스 맵스와 손잡았고, 최근 캐나다 PCL와도 해군 함정 정비·지원 인프라 구축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전자제어 전문기업 셀레스티카와 잠수함 수명주기 지원(LCS) 기반 시설 구축 MOU를 체결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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