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GS건설이 23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기관에 이어 건설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 행사에서 국내 기업인 해안건축·다스코와 함께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현지 건설사 미스칸과 손잡고 알푸르산 지역 신도시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알푸르산 데스티네이션 8구역, 약 18만6000㎡ 부지에 2400세대 규모의 주택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건설 기업 미스칸은 “이번 협력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고품질의 도시 개발에 대한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우디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활기찬 공동체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마지드 알호가일 지방자치·농촌·주택부 장관 등이 체결식에 참석한 가운데 허진홍 GS건설 신사업실 실장, 탈랄 알 무트락 미스칸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알 바티 NHC CEO 등이 알푸르산 공동 프로젝트 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장관이 이끄는 수주지원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3박 5일간 사우디를 방문해 주택 건설, 고속철도 등 주요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달 GS건설과 NHC가 체결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신도시 사업은 총사업비 약 23조원 규모로 사우디 ‘비전 2030’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본보 2025년 10월 22일 참고 사우디 "GS건설, 신도시 참여 기대감 높아" 허윤홍·허진홍, MOU 참석>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3500만㎡ 규모로 5만 가구 이상의 주택과 190개 이상의 공공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