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당초 계약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을 받지 못할 우려가 커지자 윤병석 사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미국 정부에 레이크 찰스 LNG 수출 시설에 대한 허가 연장을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19일 S&P글로벌 등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에 보낸 서한에서 "DOE가 (수출 허가 연장을) 승인하면 레이크 찰스 LNG 시설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즉시 완료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크 찰스 LNG가 이룬 진전과 미국 LNG 프로젝트 중 가장 친환경적인 수출 시설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SK가스는) 구매 계약을 결정했다"며 사업의 신뢰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 업체인 EQT 코퍼레이션과 다국적 기업 쉘도 수출 허가 연장 승인을 촉구했다. EQT 코퍼레이션은 이틀 뒤인 29일 서한에서 "우리는 다양한 LNG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레이크 찰스 LNG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FID에 도달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쉘은 이달 9일자 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과 한화임팩트, SK가스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녹색 암모니아 사업에 힘을 합쳤다. 호주에서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해 연간 100만t 이상을 국내로 들여온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고려아연, 한화임팩트, SK가스와 녹색 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 회사는 '한-호 수소(Han-Ho Hydrogen) 컨소시엄'을 꾸려 퀸즐랜드에서 녹색 암모니아 생산을 모색한다. 고려아연의 호주 풍력발전 자회사 아크 에너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녹색 암모니아를 만든다. 아크 에너지는 퀸즐랜드주 보웬 남서쪽 지역에서 최대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콜린스빌 그린 에너지 허브(Collinsville Green Energy Hub)를 구축하고 있다. 한-호 수소 컨소시엄은 이번 MOU를 토대로 구체적인 협력 방법과 지분 등을 논의한다. 투자를 확정하고 2032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녹색 암모니아를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녹색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생산한 녹색 수소로 제조한 암모니아를 뜻한다.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의 계열사 SK가스트레이딩이 미국 에너지트랜스퍼(Energy Transfer LP)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 SK가스의 미래 먹거리인 'LNG·수소'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에너지트랜스퍼는 지난 2일(현지시간) "SK가스트레이딩과 장기 판매·구매계약(SPA)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SK가스트레이딩은 국내 기업 최초로 에너지트랜스퍼로부터 LNG를 도입하게 됐다. 18년 동안 '레이크 찰스(Lake Charles) LNG' 시설에서 생산한 LNG 연간 40만t을 조달한다. 가격은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 벤치마크에 고정액화요금을 더해 정해진다. 수출항에서 계약 물품을 인도·인수하는 선적지 거래 조건인 본선인도조건(FOB)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SK가스트레이딩은 이르면 2026년부터 가스를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너지트랜스퍼가 레이크 찰스 LNG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는 시점을 감안해 계산한 결과다. 레이크 찰스 LNG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기존 LNG 저장시설과 해상부두설비를 활용하고 새 액화플랜트를 지어 연간 1644만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공장 가동률을 낮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는 울산 PDH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110%대에서 105%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DH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생산하는 공정을 뜻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로 자동차부품과 합성수지, 섬유 등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는 2014년 약 1조원을 쏟아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에 PDH 공장을 착공했다. 2년 후 상업가동에 돌입해 프로필렌 약 60만t을 생산했다. 당시 프로필렌 전용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프로필렌 투자를 완료한 후 3년 만에 폴리미래와 합작사를 만들고 프로필렌을 원료로 쓰는 폴리프로필렌(PP) 공장(연 40만t)을 지어 작년부터 가동에 착수했다. 이로써 'PDH-프로필렌-PP'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K어드밴스드는 PP의 시황을 고려해 생산량 축소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P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t당 124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1130)보다 소폭 올랐지만 나프타 가격
[더구루=한아름 기자] 디아지오의 아일랜드 양조장 건설 사업이 오는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자연 훼손을 이유로 양조장 건설을 반대한 일부 주민들이 소송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디아지오와 아일랜드 농업부는 양조장이 킬데어카운티의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아일랜드 대법원에 따르면 킬데어카운티 일부 주민이 디아지오를 향한 항소를 철회했다. 디아지오가 킬데어카운티에 양조장 건설 계획을 승인받은 지 1년 2개월 만이다. 디아지오는 오는 하반기 킬데어카운티 뉴브릿지에 양조장 건설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킬데어카운티 일부 주민은 지난해 3월 디아지오가 자연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걸었다. 법원은 같은 해 12월 디아지오 양조장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이 극히 적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주민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디아지오는 불확실성을 완전 해소했다며 양조장 사업을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양조장은 9만8000㎡ 규모로,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크다. △양조실 △저장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200만hl(1hl=100ℓ)의 맥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총투자 금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과 중국 코스코 쉬핑 라인, 일본의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TS라인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최대 75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규 주문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주문 쇄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소의 수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정기 선사들은 75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컨테이너선 50척 가량의 신조 거래를 수개월내 확정할 전망이다. 이들은 유럽연합의 2040년 배출량 목표, 운임 회복,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신조선 주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대형 정기선사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주문을 위해 일부 조선소와 접촉 중이고, 중국 코스코 라인은 컨테이너 선박의 조기 인도 날짜를 찾고 있다. 또 다른 회사는 오는 2029년 인도 조건으로 신조선 건조사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코스코라인은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SWS∙外高桥)과 1만1000TEU급 선박 10척, 장쑤성 양저우(揚州) 코스코 해운중공업(COSCO SHIPPING∙中遠海運重工)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