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올해 1분기에만 47억9000만 달러(약 6조5700억원) 규모의 신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계약 중 분기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3일 미국 에너지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너지(GlobalData Energy)에 따르면 석유·가스 업계는 올 1분기에 114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데이터에너지는 에너지 인프라, 자원 및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개발하고 분석한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석유제품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계약을 통해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유럽 소재 선사와 484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년간을 따져보면 이탈리아의 다국적 유전 서비스 기업 사이펨이 계약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이펨은 194억 8000만 달러(약 26조 7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체 계약에서 84억3000만 달러(약 11조 5000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폴란드 그단스크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빌려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MOL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가스기업인 가즈시스템(GAZ-SYSTEM)과 17만㎥급 신규 FSRU 1척에 대한 15년 장기 용선 계약(Time Charter Party, TCP)을 체결했다. MOL은 지난 2월 가즈시스템으로부터 신조 FSRU을 운영할 우선 선주로 선정됐다. 가즈시스템은 FSRU를 통해 15년간 61억㎥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신규 FSRU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오는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가즈시스템과 4839억원 규모의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DWT급 FSRU를 폴란드 최초로 그단스크(Gdansk)만에서 약 3km 떨어진 해상 배치할 예정이다. FSRU는 LNG 인수 기지 및 저장 시설로서 터미널의 중심 역할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사마 라비 청장이 이끄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청 대표단이 HD한국조선해양을 직접 방문하고 '그린 수에즈 운하'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는 한편 인재 양성과 기술 교류 등을 통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수에즈운하청에 따르면 라비 청장은 최근 울산 동구 방어동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 친환경 선박 추진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는 EP사업부문의 박종국 상무를 만났다. 박 상무의 안내를 받아 선박 엔진 공장을 비롯해 조선소 내부를 시찰하고 HD한국조선해양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날 양측의 가장 큰 화두는 그린 수에즈 운하 사업이었다. 이집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에즈 운하를 '그린 카날'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EDCF의 지원을 받아 액화천연가스(LNG) 예인선 도입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현재 사업 참여자 모집 과정을 밟고 있다. 라비 청장은 이집트 당국의 청사진을 설명하며 최신 친환경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수에즈운하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하며 친환경 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일본 미쓰이OSK라인(MOL)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에너지 솔루션에 핀란드 조선기자재업체 바르질라(Wartsila)의 장비를 탑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과 VLEC 3척에 대한 화물 처리 및 연료 가스 공급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질라 장비는 내년 3월부터 HD현대중공업 야드로 인도될 예정이다.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은 모든 규모의 가스운반선에 고급 화물 처리와 재액화시스템을 설계하고 공급한다. 하랄드 외베르란트(Harald Øverland)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 영업관리자는 "바르질라는 HD중공업과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고객에게 고품질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은 (바르질라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질라 장비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일본 선주 MOL로부터 수주한 VLEC에 탑재된다. HD현대중공업은 MOL에서 VLEC 3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삼호가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처가 덴마크 선사 머스크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발주한 4척분에 이어 추가 옵션 주문을 발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머스크와 9만3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6319억원이다. 신조선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7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지난해 10월 말 머스크와 약 9만3000㎥급 VLAC 4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현대삼호중공업, '1조2000억원 규모' 암모니아 운반선 8척 수주 '초읽기'> 이후 다음 달에 4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당시엔 척당 1349억원 수준으로 4척을 총 5574억원에 계약했는데 옵션분은 척당 1580억원에, 총 6319억원에 계약했다. 불과 5개월 만에 계약 규모가 745억원이 뛰었다. 머스크가 앞서 주문한 VLAC 4척은 선박의 공동 투자자인 일본 해운사 상선 미쓰이(商船三井, Mitsui O.S.K. Lines)가 용선한다. 조선업계에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후판(두께 6㎜ 이상 철판) 가격 협상이 또 다시 난항이다. 조선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후판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철강업계는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을 주장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업계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들과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판 납품가 협상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치뤄진다. 조선업계는 전 세계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라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후판가 인하를 기대한다. 조선업계는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선박용 후판 가격이 낮아질 경우 그만큼 수익이 더 커지게 된다. 현재 후판의 주 원재료인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99.97달러로 2022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초 톤당 14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1% 가량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로 철강 재고가 10년내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수요가 급감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후판이 핵심 매출원이라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미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일본 선사인 가와사키 기선(川崎汽船, Kawasaki Kisen Kaisha, 이하 K LINE)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 LNG 해상운송계약을 수주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28일 도하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아시아 선주사와 17만4000㎥ LNG 운반선 19척을 용선하는 4건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카타르 에너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인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와 중국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과 산둥해운, 말레이시아 MISC, 현대글로비스-K라인 컨소시엄 등 4개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카타르 에너지는 CMES에 6척, 산둥해운 6척, MISC 3척, 현대글로비스-K라인 컨소시엄에 4척을 각각 배정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맺었다. 중국 선사와 말레이시아 선사가 운용하는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현대글로비스와 K라인 컨소시엄이 용선하는 4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한다. 현대글로비스는 K라인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4척의 LNG 해상운송계약을 낙찰받았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한 62척의 선박 용선처가 확정됐다. 카타르 선사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선사에 선박이 배정됐지만 국적 선사와는 용선계약이 전무하다. 중국은 카타르 가스전에 투자하면서 신조 물량과 주요 선주사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한 62척의 선박을 용선할 선주사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 LNG 운반선 17척은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라트(Nakilat)가 모두 용선한다. 나킬라트는 62척 중 35척을 용선한다. HD현대중공업 선박 17척 외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동급 선박 8척 그리고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하는 27만1000㎥ Q-max급 LNG 운반선 10척을 용선한다. <본보 2024년 2월 13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LNG선 25척 용선계약 체결...발주 본격화 시동>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15척은 중국 산동해운이 6척, 초상국그룹 자회사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 6척, 말레이시아 선사 MISC가 3척을 배정받았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석유가스 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너지(이하 우드사이드)의 멕시코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 룩셈부르크 해저시스템 설치업체 '서브시세븐(Subsea 7)'이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Subsea 7은 14일(현지시간) 우드사이드와 트리온 개발을 위한 해저 설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가치는 3억(약 3987억원)~5억 달러(약 6645억원)에 달한다. Subsea7은 해저 엄빌리칼, 라이저 및 플로우라인(SURF)의 엔지니어링, 건설 및 설치(ECI)와 관련 해저 아키텍처를 담당한다. 프로젝트 관리 및 엔지니어링은 미국과 멕시코에 있는 사무소에서 즉시 시작된다. 크레이그 브로사드(Craig Broussard) Subsea7 멕시코만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전 세계적으로 우드사이드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멕시코만에서의 경험과 입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는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신속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와 페멕스(Pemex)가 협력해 개발 중인 트리온은 멕시코 수심 2500미터의 초심해 첫 번째 개발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한 카타르 노스 필드(North Field Production Sustainability, NFPS)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된다.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해상 유전 입찰을 시작했는데 압축 시설 4번째 패키지(EPCI 4) 입찰이 미뤄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북부 가스전의 기존 LNG 생산 시설을 개선하는 NFPS 프로젝트와 관련해 40억 달러(약 5조3300억원) 규모의 해상 압축 시설 4번째 패키지(EPCI 4) 입찰을 올해 중반으로 연기했다. EPCI 4는 노스 필드로 향하는 최소 2개의 대형 압축 플랫폼에 대한 입찰이다. 당초 이달 말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져서 올해 중반에나 발표가 난다.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중반으로 입찰 제출 마감 기한을 연기했다"고 "노스필드의 대규모 확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동시에 다단계 해양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를 실행하느라 미룬다"고 밝혔다. EPCI 4는 두 개의 해상압축플랫폼 CP8S, CP4N으로 구성됐다. 압축 플랫폼의 무게는 각각 2만5000t에서 3만5000t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가즈트랜스포트&테크니가즈(GTT)의 멤브레인(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화된 형태) 화물창을 장착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GTT에 신형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의 화물창 설계를 주문했다. 선박에는 마크3 플렉스(MK-Ⅲ Flex) 멤브레인 격납 시스템이 장착된다. GTT의 마크3 화물창은 선박의 선체 구조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지되는 격납·단열 시스템이다. 복합 재료로 만들어진 완전한 2차 멤브레인을 포함해 조립식 단열 패널 상단에 위치한 1차 주름진 스테인레스 스틸 멤브레인으로 구성된다. 모듈형 시스템으로 대량 생산 기술과 쉬운 조립을 위해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이 주문한 화물창은 모두 카타르 발(發) 대규모 수주 선박에 설치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사전 예약한 슬롯과 비슷한 규모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 수주가는 4조5800억원 수준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는 한국 조선소가 꺼려한 초대형 Q클래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건조 일감을 중국에 준다. 한국 조선소와 일반적인 선형보다 큰 큐맥스(Q-Max) 발주를 위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불발돼 중국 조선소가 소화하게 됐다. 한국 조선소는 큐맥스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은 있지만 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건조 슬롯이 부족하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후동중화조선에 27만1000㎥의 Q-max급 LNG 운반선 10척을 추가 발주한다. 신조선은 2029년 이후 인도된다. 후동중화는 지난 1월 동급 LNG 운반선 8척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28년과 2029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중국 후둥중화와 초대형 Q클래스 LNG선 8척 건조 계약> 후동중화는 지난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Q-Max LNG선에 대한 개념인증(AIP)을 획득하며 대형 선박 수주 기회를 엿봤다. 후동중화가 개발한 선형은 길이 344m, 폭 53.6m, 흘수 12m이다. 기존 26만5000㎥ Q-Max 보다 큰 27만1000㎥으로 더 많은 LNG를 운송할 수 있다. 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을 본격 출범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인프라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자동차데이터유한공사(CATARC)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순환경제협회(CACE)가 주최하는 '폐배터리 표준화 재활용 파트너십 프로그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표준을 수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원활할 정책·자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저탄소 발전을 촉진,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0가지 ‘공동 조치’도 낭독했다. 공동 조치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표준 시스템 구축·개선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케아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손잡고 석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화물을 나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하팍로이드에 따르면 이케아와 오는 2025년 2월까지 하팍로이드 친환경 선박 연료 '쉽 그린 100'(Ship Green 100)를 적극 사용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란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석유 기반 제품 대비 생산,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이자 독일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연료를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기후보호참여 조사에서 세계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이케아의 탄소 배출량이 연간 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10만톤은 승용차 5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이케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40 탄소중립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