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피드몬트리튬이 전체 임직원의 약 3분의 1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기차 산업 부진이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피드몬트리튬은 6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기업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인력의 27%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약 1000만 달러(약 133억원) 규모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 1분기 내 관련 계획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리튬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절감 조치는 회사의 장기적 입지를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며 "우리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옳다고 생각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우리가 예상하는 리튬 시장 회복을 위한 전략적 위치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피드몬트리튬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선택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말 최고치를 찍은 후 80%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 산업 성장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리튬 업체들이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앞다퉈 투자를 단행, 공급 과잉으로 상황이 역전된 탓이다. 필립스 CEO는 리튬 업황에 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피드몬트리튬이 아프리카 가나 최대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늘리고 신규 수주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피드몬트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아틀란틱 리튬이 개발중인 가나 '에워야 리튬 프로젝트'에 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유 지분을 현재 22.5%에서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앞서 약 6000만 달러를 쏟아 아틀란틱 리튬이 에워야 프로젝트의 최종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 바 있다. 피드몬트리튬의 투자금은 프로젝트 총 예상 비용 1억8500만 달러 중 약 1억2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워야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리튬 정광은 피드몬트리튬이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연간 3만mt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에 원료로 공급된다. 피드몬트리튬은 에워야 프로젝트에서 채굴되는 리튬 정광의 최대 50%를 구매할 수 있다. 피드몬트리튬은 호주 리튬 개발업체 사요나마이닝과의 합작사 '사요나 퀘벡'이 지난 2021년 인수한 '노스아메리칸리튬(NAL)'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한다. 노스아메리칸리튬이 체결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이 이달 북미와 유럽에서 리튬 광산 개발 청사진을 공유한다. 오는 3분기부터 북미산 리튬 인도에 돌입하며 LG화학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피드몬트 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미국 키뱅크가 주최한 '2023 산업·기본재료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소재 산업 현황과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렸다. 이날 피드몬트 리튬은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피드몬트 리튬은 오는 3분기 호주 사요나마이닝과의 합작사 사요나 퀘벡에서 스포듀민 농축액을 처음 인도한다. 2025년 가나 에워야 리튬 프로젝트에서 스포듀민 농축액 생산에 돌입하고, 2026년부터 테네시에서 수산화리튬을 양산한다. 이듬해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캐롤라이나 리튬 프로젝트에서 스포듀민 농축액과 수산화리튬 생산을 시작한다. 피드몬트 리튬은 향후 북미와 유럽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6일 TD코웬의 지속가능성 주간 △6일 클락슨 배터리 가치사슬 컨퍼런스 △8~9일 벤치마크 배터리 기가팩토리스 USA △13일 BOA 가상 리튬의 날 △15~16일 에버코어 글로벌 청정에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피드몬트리튬이 캐나다 퀘벡 광산에서 첫 리튬 생산에 성공했다. 투자사이자 고객사인 LG화학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피드몬트리튬은 지난 9일(현지시간) 퀘벡 NAL 광산에서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액 생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시범 생산 일환으로, 본격 상용 판매는 오는 3분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피드몬트는 자회사 사요나 퀘벡(Sayona Québec)을 통해 퀘벡 NAL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18.8%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과 공동 운영한다. 피드몬트와 사요나 마이닝은 사요나 퀘벡에 대한 지분을 각각 25%, 75% 보유하고 있다. 퀘벡 NAL 광산은 약 70t 규모 스포듀민 농축물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북미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리튬 광산이다. 하반기부터 LG화학과 테슬라에 공급한다. LG화학은 지난달 피드몬트리튬에 7500만 달러(약 96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5.7%를 확보하고, 20만t 규모 리튬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부터 연간 5만t씩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유치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벤처캐피털 로드맵(Malaysia Venture Capital Roadmap)'을 발표하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0.25%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0.1% 포인트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인센티브와 세금면제해택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 자본 유치에 나서면서 현지 자본들의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Khazanah Na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