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로사톰'이 벨라루스에 신규 기가팩토리 건설을 제안했다. 원자력 발전에 이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까지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며 양국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2일 벨라루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스트로베츠에 위치한 로사톰의 벨라루스원전(BelNPP) 2호기 상업 가동 승인 증명서 서명식에서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신공장 건설 의사를 타진했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엔진·제어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만드는 초대형 통합 생산시설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리하체프 CEO는 "모든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화 경로를 따라 벨라루스에 기가팩토리를 만드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며 "벨라루스에 기가팩토리를 짓는 것은 꿈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는 로사톰 자회사 '레네라(Renera)'가 수행한다. 배터리 제조 시설이 들어설 경우 레네라가 인수한 국내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하 에너테크)'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네라가 보유한 에너테크 지분율은 98.32%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로사톰과 국내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하 에너테크)이 3GWh급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추후 12GWh 규모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사톰은 최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에너테크 기술 기반의 3GWh 규모 배터리 기가팩토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가동 예정이다. 공장 운영은 지난 3월 에너테크 지분 49%를 인수한 로사톰의 자회사 레네라(Renera)가 맡는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현지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높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도 추진한다. 에민 아스케로브(Emin Askerov) 레네라 총괄 책임은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우리가 1년 전 계획한 (배터리)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E모빌리티 개발 계획을 충족하기 위해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 12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러시아에 현지 생산시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너테크는 지난 5월 자회사 레네라-에너테크를 설립하고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배터리 모듈과 팩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은 2023년 1조3000억 위안(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장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완비, MZ세대의 자동차 보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용 디퓨저, 전기차용 필름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페인트 보호 필름, 교통 법규 강화로 인해 승용차용 유아 카시트 등 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디퓨저, 페인트 보호 필름, 유아 카시트 등의 제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며 한국 브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항공 엔진 공장에 마련한 슈퍼마켓이 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인 한화에어로엔진은 작년 9월 공장 내부에 노동조합 슈퍼마켓을 열어 7개월째 운영 중이다. 노동조합 집행위원회가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측에 슈퍼마켓 개점을 제안했는데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오픈하게 됐다. 르반송(Le Van Song) 한화에어로엔진 노조 회장은 "한화에어로엔진이 항공기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매우 특수한 산업이므로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야근을 해야 하고, 물건을 살 시간도 없어 게 패스트푸드, 생수 등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장 매점에 슈퍼마켓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슈퍼마켓은 기존 슈퍼마켓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한잔에 1만5000동(약 800원), 스무디는 1만5000(약 800원)~3만동(약 16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우유,빵, 라면, 생수 등 필수품도 시장보다 더 유리한 가격에 제공한다. 추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