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시노펙)이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항공 연료를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은 토탈에너지스와 중국 시노펙 정유소 내에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생산 장치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노펙과 토탈에너지스는 MOU를 바탕으로 연간 23만톤(t)의 SAF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순환 경제에서 발생하는 지역 폐기물이나 잔류물(사용된 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을 처리하는 시설을 개발한다. 시노펙은 항공 연료 생산을 위해 바이오 항공유 생산기술(SRJET)이라는 자체 SAF 생산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토탈에너지스는 기술 및 운영 분야는 물론 유통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용성(Ma Yongsheng) 시노펙 최고경영자(CEO)는 "토탈에너지와의 협력은 중국과 전 세계를 위한 저탄소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며 "시노펙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녹색 및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탈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틸렌 생산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중국 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에틸렌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4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페트로차이나 경제기술연구원(中石油經硏院)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의 에틸렌 증설 물량은 565만t으로 추정된다. 전체 생산능력은 4933만t으로 미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4427만t으로 선두를 차지했었다. 2위인 중국(4368만t)과는 59만t의 차이를 보였으나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추월당했다. 중국 최대 석유화학사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을 포함해 국유 기업들은 3년 동안 1300만t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민영 기업들의 증설 물량도 475만t에 달한다. 싼장(三江)화공은 저장성 쟈싱에, 바오펑(寶豊)에너지 3기는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 내년까지 각각 125만t, 50만t을 증설한다. 산둥 위룽(裕龍) 석유화학은 산둥성 옌타이에 2024년까지 300만t의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외 기업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해양석유(CNOOC)와 다국적 기업 쉘은 광둥성 후이저우에 연간 150만t의 에틸렌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중국 시노펙이 석유화학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로 협력을 넓힌다. 탄소 포집과 수소 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하고 사우디에 투자도 꾀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는 시노펙과 에너지 사업 전반의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업스트림(원유 탐사·생산)·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제조) △엔지니어링·건설 △유전 서비스 △탄소 포집 △수소 등에서 협업을 검토한다. 사우디 킹살만 에너지 파크에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사우디 킹실만 에너지 파크는 사우디 동부 담맘과 알아사 지방 사이에 5000만㎡ 규모로 지어지는 에너지 도시다. 아람코의 주도로 2017년 9월 건설에 돌입했으며 2035년 완공된다. 아람코는 시노펙과 중국과 사우디에 여러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시노펙의 자회사 푸젠페트로케미칼, 미국 엑손모빌과 중국 푸젠성에 FREP(Fujian Refining and Petrochemical Company)를 꾸렸다. 초기 하루 8만 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규모로 시작해 28만 배럴로 확장했다. 아람코와 엑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현지 최대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안전성과 생산성을 모두 잡아 SK 화학 사업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후베이성 우한 공장의 스마트화에 나섰다. 차이나텔레콤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제공했다. 5G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하고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차이나텔레콤은 기지국 12개도 설치했다.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고품질의 5G를 누리도록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유독성·휘발성 물질을 다뤄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 중한석화는 차이나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단지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게 됐다. 생산 현황과 자산, 인력 등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진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중한석화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5G·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연내 스마트 무전기와 스마트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 이베코가 브랜드 전동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유럽과 남미 시장에 순수 전기 경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를 공급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에 이어 중국 트럭 시장 1위 업체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상용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키우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코는 전날 포톤과 LCV 부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유럽과 남미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톤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산하 상용차 업체이다. 중국 트럭 시장 1위 점유율을 자랑한다. 순수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신에너지차량(ZEV) 관련 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LCV 판매 라인업 GVW(자동차 총중량) 범위를 2.5톤부터 7.2톤까지 확장하고, GVW 3.5톤 이하 모델에 대해서는 섀시 캡과 패널 밴까지 100% 전동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GVW 3.5 이하 모델 섀시 캡은 현대차가 맡는다. 이베코는 이번 포톤과의 MOU에 앞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산토리홀딩스가 미국 주류기업 보스턴비어컴퍼니(Boston Beer Company·이하 보스턴비어)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기정 사실화되는 인수설과 달리 인수 자체를 강력 부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산토리홀딩스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현재 보스턴비어와 진행되고 있는 협상은 아무것도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30일 산토리홀딩스가 보스턴비어와 인수를 위한 협상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한 지 나흘 만에 해당 인수설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보스턴비어 인수설이 제기되자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미국 대형 위스키업체 빔(Beam)을 인수한 데 이어 보스턴비어를 품에 안고 현지 주류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산토리홀딩스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빔은 짐 빔(Jim Beam),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등 유명 위스키를 비롯해 데킬라, 보드카 등을 다양한 술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산토리 인수 당시 글로벌 4위 규모의 주류업체로 꼽혔다. 산토리홀딩스는 빔 인수를 위해 160억달러(약 21조91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보스턴비어는 미국 매사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