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금융 기업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홍콩 은행 중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암호화폐 ETF 상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홍콩이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으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HSBC는 28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HSBC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SOP 비트코인 선물 ETF, CSOP 이더리움 선물 ETF,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중개할 예정이다. HSBC는 암호화폐에 대한 현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HSBC는 지난해 3월 기준 170만 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소매 거래의 약 95%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HSBC는 가상자산 투자자 교육 센터도 출범시켰다. 교육 센터는 투자자가 투자하기 전 교육 자료와 위험 공시에 접근하도록 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HSBC 홍콩 이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3일 홍콩 금융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23일(현지시간) 홍콩 증권거래소에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 ETF(Samsung Blockchain Technologies 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블록체인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블록체인을 테마로 한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앰플리파이는 2014년 10월에 설립된 독립 ETF 운용사다. 지난해 기준 운용자산(AUM)이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다. 특화형 ETF 상품 개발에 강하며, 블록체인·온라인리테일·고배당인컴 등 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다수 선보였다. 미국 벤처캐피털(VC)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2.9%씩 성장해 2279억 달러(약 29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카르멘 청 삼성자산운용 홍콩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홍콩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삼성 글로벌 반도체 ETF(Samsung Global Semiconductor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블룸버그 글로벌 반도체 톱 20 지수(Bloomberg Global Semiconductor Top 20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비디아, TSMC, ASML, 인텔 등 한국·대만·일본·미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 등 주요 7개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은 종목을 직접 담는다. 지난달 29일 기준 시가총액 35조5190억 달러(약 4경1870조원) 규모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은 1448억 달러(약 17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전분기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4분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메모리 시장을 중심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 투자한 미국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의 필리핀 원자력 발전 사업이 가속화된다. 지분 투자로 USNC의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독점권을 따낸 현대엔지니어링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전력공사(Manila Electric Co, 이하 메랄코)는 최근 USNC와 필리핀 마이크로 모듈형 원자로(MMR) 설치를 위한 전체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기간은 6개월간 소요될 예정이다. 로니 L.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메랄코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식적인 타당성 조사에서 재정적인 안전성과 기타 매우 중요한 매개변수 뿐만 아니라 MMR를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와 같은 현장별 연구에 대해서도 더 깊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랄코는 4개월간 진행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지질학적 조사가 필요한 5개 지역을 확인했다. 마누엘 판 길리난(Manuel V. Pangilinan) 메랄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개발 기업 모더나가 메타지노미(Metagenomi)와의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 과제를 종료한다. 메타지노미는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 기업이다. 유전자 편집 기술이란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환자에게 채취한 체세포나 줄기세포 등에서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제거해 정상 세포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유료기사코드] 메타지노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모더나와 상호 합의하고 유전자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지난 2021년 유전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당시 모더나는 메타지노미에 지분 투자하고 7000만달러(약 957억3900만원) 규모의 유전자 편집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모더나는 지금까지 메타지노미에 유전자 편집 기술 기술이전 선급금으로 4960만달러(약 678억3800만원)를 지급했다. 모더나는 공동 연구 과제 종료 배경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투자는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공동 연구 과제 종료 소식이 발표되면서 메타지노미의 주가가 하락했다. 2일 나스닥 시장에서 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