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마산그룹이 빈그룹과의 전기차 분야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일찍이 두 기업 모두에 투자를 단행한 SK그룹의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산그룹의 광물 자회사 '마산하이테크머티리얼즈(MSR)'의 크레이그 브래드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MSR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빈패스트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협력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핵심 역량은 (앞서 투자한) '뇨볼트(Nyobolt)' 기술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빈패스트 외 다른 전기차 제조사에도 재료를 공급한 바 있기 때문에 빈패스트와의 사업 기회도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R은 지난해 급속 충전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인 영국 '뇨볼트'에 투자하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4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뇨볼트의 지분 15%를 인수했다. CEO가 직접적으로 양사 간 파트너십을 언급하면서 현지 시가총액 1·2위를 다투는 두 대기업의 만남이 성사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빈그룹과 마산그룹은 기존에도 인연을 맺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빈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빈에너지솔루션’(VinES)이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현지에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빈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라이-사이클은 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습식 방식'을 채택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빈에너지솔루션은 라이-사이클의 기술을 활용해 북미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모색한다. 빈그룹의 전기차 자회사 빈패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약 2조7720억원)를 투자해 북미 첫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주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663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2024년 7월 완공해 연간 15만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빈패스트가 일본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르네사스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배터리에 이어 반도체까지 잇따라 공급망을 확보하며 전기차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르네사스에 따르면 빈패스트와 르네사스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소재 빈패스트 공장에서 전기차 사업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해 전기차 부품 공급부터 기술 공동개발까지 전방위로 협력키로 했다. 르네사스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시스템온칩(SoC), 마이크로컨트롤러, 아날로그·전력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부품을 납품한다. 빈패스트가 미래차 라인업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도 약속했다. 양사는 정기적으로 제품 개발 로드맵, 시장 동향·요구 사항, 프로젝트 구현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 글로벌 전기차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한다. 빈패스트와 르네사스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빈패스트의 VF8, VF9 등 일부 전기차 모델에는 르네사스의 SoC, 아날로그 칩이 탑재돼 있다. 빈패스트는 르네사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텔이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손을 잡는다. 자율주행부터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앞당기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빈그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광범위한 고급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레 티 투 투이 빈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 파트너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율주행 차량 내 컴퓨팅 플랫폼 공동 개발이다. 향후 빈그룹의 완성차 자회사 '빈패스트'가 출시할 차량에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의 자율주행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도 탑재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 협력으로 인텔은 아직 로보택시 서비스 불모지인 베트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빈그룹은 빈패스트의 기술력을 강화, 전기차를 넘어 자율주행차까지 차량 라인업을 다변화 할 수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초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지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베트남 빈그룹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일본 TBM에 이어 SK그룹이 투자한 해외 기업 이사진에 잇따라 참여,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유지한 부사장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작년 말 SKC 대표이사로 이동한 박원철 사장의 후임이다. 유 부사장은 박원철 사장의 뒤를 이어 SK수펙스 산하 투자2팀을 이끌고 있다. 투자2팀은 그룹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성장을 도모한다. 빈그룹을 비롯해 베트남 마산그룹, 일본 TBM 등 굵직한 투자를 주도한 핵심 조직이다. 1969년생인 유 부사장은 지난해 초 SK실트론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1년만에 SK그룹 내 최고 자문위원인 수펙스로 자리를 옮겼다. 유 부사장은 삼성그룹 출신으로 △미래전략실 △삼성전자 해외영업팀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중국사업총괄 등을 지냈다. 지난 3월에는 TBM 사외이사에도 임명됐다. <본보 2022년 4월 1일 참고 유지한 SK수펙스 부사장, 日 친환경 기업 TBM 사외이사 합류> SK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