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종근당과 한독이 투자한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바이옴엑스(BiomX)가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제 연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바이옴엑스는 18일(현지시간) 심상성 여드름 개선을 위해 개발중인 'BX001' 화장품의 임상 2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BX001은 심상성 여드름의 병태생리에 연루된 박테리아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 아크네스)를 표적으로 하도록 설계됐다.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이용해 감염 및 증식하는 박테리오파지의 특징을 이용한다. 바이오옴엑스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BX001은 여드름 피부의 외관에서 기준선으로부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되었지만 위약에 비해 의미 있는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 치료 관련 부작용은 없었으며, 내약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BX001 임상 2상에서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심상성 여드름이 있는 여성 140명을 대상으로 한 12주간 무작위, 단일 센터,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을 진행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BX001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등이었다. 두 코호트의 기준선과 비교했을 때 BX001 투여군은 염증성 병변 수와 비염증성 병변 수가 각각 4
[더구루=김다정 기자] 종근당과 한독이 투자한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바이옴엑스(BiomX)가 오사카 기반의 피부과 전문 제약업체 마루호(Maruho)와 손을 잡았다. 바이오옴엑스는 13일(미국 현지시간) 마루호와 아토피 피부염 제품 후보물질 ‘BX005’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루호는 임상 1/2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장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30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바이오옴엑스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루호는 BX005를 일본에서 우선적으로 라이선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오는 2022년으로 예상된 BX005의 1/2상 연구 결과가 나온 후 첫 번째 제안권이 시작된다. BX005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염증의 발달 및 악화와 관련된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S. aureus)을 표적으로 하는 바이오옴엑스의 국소 파지 제품 후보물질이다. 황색포오상구균 부담을 줄임으로써 피부 미생물군유전체 구성을 기본 상태로 전환해 잠재적으로 임상 개선을 가져오도록 설계됐다. 조나단 솔로몬 바이오옴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최고의 피부과 회사인 Maruho는 일본에서 BX005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탁월한 치료 능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