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몰리브덴 정광 가격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안티몬과 텅스텐, 지르코늄 등 희귀금속의 몸값이 중국의 친환경 산업 육성과 맞물려 상승 추세다. 지난 6일(현지시간)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몰리브덴 정광(품위 45~50%) 가격은 t당 5200위안을 기록했다. 몰리브덴은 철강재의 강도를 높이는 중요 광물 원료다. 선박, 기계, 에너지 수송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몰리브덴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페로몰리브덴(특수강제 첨가제)의 견조한 수요에 있다. 철강 업계의 페로몰리브덴 수요가 늘며 몰리브덴 정광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몰리브덴 가격은 상승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티몬은 태양광 유리의 수요 확대로 본선인도가격(FOB)이 t당 1만3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1분기 다운스트림 수요가 급증하며 정제 안티몬 가격(8만5000위안)은 지난해 최고 가격을 넘어섰다. 향후 9만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텅스텐 가격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제한적인 가동률로 수급이 빡빡해졌다. 1분기에도 개선은 힘들 것으로 보여 연간 텅스텐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낙양몰리브덴'(China Molybdenum, 이하 CMOC)이 콩고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로열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콩고 광산에서 생산한 코발트와 구리를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낙양몰리브덴은 제카마인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낙양몰리브덴은 지난 7월부터 '텐케 푼구루메'(이하 텐케) 광산에서 생산한 코발트·구리의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빈센트 저우 낙양몰리브덴 대변인은 5일 영국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관의 수출 코드 오류 때문"이라며 "당국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세관 이슈이지만 낙양몰리브덴이 수출을 할 수 없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제카마인스와의 분쟁에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로열티 이슈가 불거지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제카마인스는 낙양몰리브덴이 정확한 매장량을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장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으면 그에 상응하는 로열티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콩고 정부는 작년 8월 별도 팀을 꾸려 조사에 돌입했다. 이듬해 3월 현지 법원은 제카마인스가 청원한 낙양몰리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2위 코발트 업체 중국 낙양몰리브덴(China Molybdenum)이 콩고 키산푸 광산 1단계 개발에 2조원 이상 쏟는다. 내년부터 구리와 코발트 생산에 착수하며 콩고에서 생산량을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낙양몰리브덴은 키산푸 광산의 1단계 개발에 18억2600만 달러(약 2조3720억원)를 투자한다. 엔지니어링에 14억 달러(약 1조8190억원), 기타 건설 작업에 1억6100만 달러(약 2090억원)를 투입하고 예비비로 2억3800만 달러(약 3090억원)를 할당한다. 키산푸 광산은 순도가 가장 높은 코발트와 구리가 가장 많이 매장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 620만t, 코발트 31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낙양몰리브덴은 2020년 12월 손자회사인 홍콩 KFM홀딩스를 통해 지분 95%를 확보했다. 이듬해 4월 CATL의 자회사 방푸시대에 지분을 팔았다. 현재 낙양몰리브덴이 71.25%, CATL이 23.75%를 갖고 있다. 나머지 5%는 콩고민주공화국(DRC) 정부가 소유한다. 낙양몰리브덴은 내년 상반기부터 구리와 코발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1단계 개발을 통해 연평균 구리 9만t, 코발트 3
[더구루=오소영 기자] 콩고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가 중국 광산업체 낙양몰리브덴(CMOC·China Molybdenum)와의 결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구리·코발트 광산인 '텐케 푼구루메'(이하 텐케)에 대한 소유권 박탈 카드를 꺼내며 CMOC를 압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카마인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룸바부시 소재 텐케 푼구루메 마이닝 사업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CMOC와의 결별 의지를 내비쳤다. 광산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임시 관리인 세이지 응오이 음바요(Sage Ngoie Mbayo)와 텐케 광산의 소유주인 제카마인스, CMOC가 처음으로 회동하는 자리였다. 제카마인스 경영진만 참석했으며 CMOC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제카마인스 측은 두 시간 동안의 회의에서 CMOC를 '거짓말쟁이' '약탈자' '범죄자'로 표현하며 격양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CMOC가 일방적으로 텐케 광산 사업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CMOC는 2016년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으로부터 텐케 광산 지분 56%를 매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류칭(柳青, Liu Jean) 디디추싱 사장이 사임하고 2선으로 후퇴 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하던 류칭 사장의 사임에 디디추싱이 정상화 국면 속 리더십 변화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류칭은 디디추싱 사장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장에서 물러난 류칭은 퍼머넌트 파트너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되며 최고인사책임자(CPO) 역할을 유지한다. 중국 최대 컴퓨터기업인 레노버 그룹의 창업자 류촨즈(Liu Chuanzhi) 전 회장의 딸인 류칭 사장은 2014년 디디다처(滴滴打车, Didi Dache)에 최고운영책임자(COO) 합류했다. 류칭은 합류 이후 2015년 2월 사장에 취임했으며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한 콰이디다처(快的打车, Kuaidi Dache)와 합병을 주도, 중국 최대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을 탄생시켰다. 류칭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디디추싱의 우버 중국 사업 인수 등을 주도해 세계적인 차량 호출 플랫폼 기업을 만들었다. 한 때 중국 내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디디추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2021년 6월부터다. 디디추싱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올해 말 자사 고속 충전 네트워크에 현재 표준화 과정에 있는 SAE J3400 충전 커넥터가 적용된 NACS 충전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선보인 충전 규격이다. 이른바 '슈퍼차저'로 불린다. 지난 2022년 11월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다른 제조사에게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NACS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는 테슬라가 충전소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열흘 만에 바꿔 올해 충전소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올해 수천개의 새 충전기를 새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슈퍼차저(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5억 달러를 훨씬 넘게 지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말 약 500명의 슈퍼차저팀 인력 대부분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