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가 세계 1위 음극재 생산업체 중국 'BTR(贝特瑞)'과 손잡았다.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잇따라 협력하며 배터리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브리티시볼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BTR과 음극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TR은 유럽에 생산시설을 짓고 브리티시볼트가 노섬벌랜드 블라이스에 건설중인 기가팩토리에 음극재를 납품한다. 브리티시볼트는 BT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대량 생산에 앞서 안정적인 흑연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원재료 수요 확대로 인해 가격 폭등, 공급 부족 사태 등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나서 동맹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6월에는 포스코케미칼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용 배터리 양·음극재 등 소재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터리 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을 비롯해 원료와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 초에는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 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창저우 합작공장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양산에 들어갔다. 연간 5만t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 힘쓴다. 중국 EVE에너지에 따르면 창저우 배터리 뉴머티리얼 테크놀로지(이하 창저우 배터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강소성 창저우시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리우 진청 EVE에너지 창업자를 비롯해 리 유후이 창저우배터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과 리린 창저우시 상무부시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저우 배터리는 SK온과 중국 배터리 회사 EVE에너지, 소재 업체 BTR이 작년 5월 세운 양극재 합작사다. SK온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회사는 작년 6월 28일 합작 투자 계약서에 서명하고 약 1년 만에 준공, 지난달 29일 110t을 처음 출하하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하반기 안으로 2·3 라인을 깔아 연산 1만t 생산체제를 갖추고 이어 4·5라인도 구축한다. 최종적으로 연산 5만t 생산량을 확보한다. 이는 전기차 약 47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 약 33GWh 생산에 쓰이는 양이다. SK온은 창저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패널업체 이노룩스(Innolux)가 대만 타이난의 4번째 공장을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백엔드 패키징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 중 한 곳과 협력해 AI 관련 기술을 반도체 메모리와 결합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노룩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대만 연합신문망(聯合新聞網)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노룩스는 3.5세대 및 4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후공정 패키징 공장으로 개조한다. 이노룩스는 X선 센서를 포함한 반도체 패키징 및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LPP)을 위해 공장을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룩스는 지난해 타이난 4공장의 5.5세대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는 등 반도체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FOLPP는 기존 패키징 기술 대비 높은 집적도, 낮은 제조 비용, 뛰어난 신뢰성 등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TSMC 패킹 공급 부족을 예상해 FOLPP 기술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미토모상사가 카타르 에너지의 블루 암모니아 제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유정용강관'(OCTG)을 공급한다. 유정 굴착과 채유에 사용되는 OCTG를 공급해 암모니아 생산을 돕는다. 일본 기업이 중동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에 OCTG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모토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OCTG 파이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제철이 제조한 OCTG를 스미모토가 카타르 에너지가 주도하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에 납품한다. OCTG 공급량은 약 1000톤(t)이다. 카타르 에너지가 참여하는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부터 CO2를 분리하고, 이를 지하에 저장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120만t에 달하는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한다. 땅에 주입된 CO2에는 OCTG의 부식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됐다. 일본제철이 생산한 고합금 OCTG는 혹독한 석유와 가스 개발 환경에서 탁월한 내식성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