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4대 항만 운영 업체인 홍콩 '허치슨(Hutchison Ports)'의 최고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류 인프라 혁신 등을 통한 효율성·수익성 개선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허치슨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물류 박람회 '로지스틱스 월드 서밋&엑스포(The Logistics World Summit & Expo)’에서 멕시코 라자로카르데나스항 내 자사 터미널을 이용하는 파트너사 중 작년 한 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5대 기업을 뽑았다. 현대글로비스와 △하이센스 △프라이멕스 △벨루가로지스틱 △트루퍼가 이름을 올렸다. 허치슨은 이들 파트너사가 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물류 업무를 효율적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전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밀려드는 화물을 적기에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가브리엘라 나바스 갈린도 허치슨 상업관리자는 "이들 회사는 4개월 만에 집중된 이례적인 바쁜 시즌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 협력하여 상당한 개선을 구현했다"며 "표준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개선 사항을 모색하고 달성했다"고 밝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호주 '리튬오스트레일리아(Lithium Australia, 이하 LIT)'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선순환 체계 조성에 앞장선다. LIT는 25일 LIT가 지분 100%를 소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인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이 현대글로비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바이로스트림은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 3년 동안 현대글로비스에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바이로스트림은 전기차 등에 쓰이는 대형 리튬이온배터리 회수량을 늘리고, 현대글로비스는 현지화된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바이로스트림에 현대차·기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한 폐배터리를 전달하고, 인바이로스트림이 가공한 블랙파우더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파우더에는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소재들이 포함돼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찍부터 폐배터리를 신성장 사업으로 점찍고 기술 개발과 투자 등을 단행, 기반을 마련해왔다. 올해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년으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포트 템파베이(Port Tampa Bay)에 차량 보관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기아 북미공장 물류지원을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포트 템파베이 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포트 템파베이와 공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포트 템파베이가 새롭게 마련한 차량 보관 전용 부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매년 최소 7만대 이상 차량을 선적, 취급, 보관 및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임대 계약은 10년으로 5년 단위 2번의 추가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포트 템파베이가 현대글로비스에 제공하기로 한 부지는 총 12만1405㎡이다. 축구장 17개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최근 4만2491㎡ 공간을 확보한 상태로 지속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라울 알폰소(Raul Alfonso) 포트 템파베이 부사장은 "우리 항구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로 한 현대글로비스의 결정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함께 미국산 차량 수출을 위한 문을 개방하는 만큼 장기간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들어 현대차·기아 북미 공장 물류지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차량 보관 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법인 인력을 대폭 충원한다. 현대자동차·기아 물류지원 강화를 위해 물류 사업장 확장을 결정하면서 직무별 필요 인원을 채용한다는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앨라배마 물류센터 직원 채용에 나섰다. 올해 사업 확장 계획에 따라 직무별 총 132명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관리자 등 사무직 67명, 지게차 운전자 등 현장직 65명을 뽑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 확장과 인력 충원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북미공장 물류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최대 물류 서비스 공급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용품과 액세서리 등 유통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HMMA는 2021년 기준 현지 생산 16년 만에 누적 생산 5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생산 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09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 2015년 300만대, 2018년 400만대를 돌파한 뒤 3년 만에 500만대 고지를 넘겼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256만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각각 생산했다. 업계 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 소송이 길어질 전망이다. 원고가 물러서지 않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미국 조지아주 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원고인 글린 카운티(Glynn County)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현대글로비스 등 피고에 유류오염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소송을 기각시키려는 피고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글린 카운티는 작년 3월 △GL NV24 해운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브런즈윅항 노털린리인터내셔널(Norton Lilly International) △난파선 제거업체 T&T 샐비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골든레이호 침몰 사고에 따른 잔해가 남아 있어 환경오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화비용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 2022년 3월 30일 참고 [단독] 현대글로비스, '전복 사고' 골든레이호 소송 휘말려> 카운티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손해배상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 전도 사건으로 조지아주에 300만 달러(약 39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주 정부 역사상 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량 증가로 전기자동차 모델3와 모델Y를 실어나를 선박 수를 대폭 늘렸다. 잇따라 운송 수주를 따낸 현대글로비스의 선박도 대거 포함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전기차를 유럽 각지에 운송하기 위한 선박이 이달 초 12척에서 최근 20척 이상으로 증가했다. 일부 선박은 이미 이동중이고 나머지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Waigaoqiao) 항구에서 차량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대글로비스 선박과 파나마 국적 화물선 등을 활용해 제품을 운송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용 우핸들 모델3를 탑재, 영국 사우스햄튼항으로 출항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테슬라로부터 첫 수주를 따냈다. 미국에서 생산한 유럽향 모델S를 운송했다. 모델S에 이어 모델3, 모델Y의 차량 운송까지 책임지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4일 참고 테슬라 모델3, 유럽 상륙 임박…현대글로비스 선박 포착>/<본보 2021년 8월 14일 참고 현대글로비스, 중국산 테슬라 '모델Y' 유럽상륙작전 참여> 테슬라는 당초 독일 베를린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신규 원전 사업 일정을 재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의 제안서를 평가해 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8월 최종 규모를 확정한다. 2기씩 나눠서 원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CTK 통신과 세즈남 즈프라비(Seznam Zprávy)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피알라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크로스로드(Crossroads) II' 컨퍼런스 직후 기자회견에서 "8월 말까지 최종 호기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앞서 호기당 입찰가를 낮추기 위해 최대 2기에서 4기로 건설 계획을 수정했다.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2기씩, 총 4기를 지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최종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내달 중순께 공급사를 확정하고 규모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피알라 총리는 "다른 블록으로 확장할지, 얼마나 많은 블록을 구축할지 평가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4기가 확정되면 사업비만 약 30조원에 달하게 된다. 체코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2기를 먼저 짓고 2기를 나중에 건설할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에서 자체 콘솔 개발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기술력 부족과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자체 게임 콘솔 개발을 담당한 기업을 찾고 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당초 지난 15일(현지시간)까지 담당할 기업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예정된 시간을 넘긴 상황에서 업체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현재 관련 부서 및 기업들과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담당 기업과 필요한 지원책 등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자체 게임 콘솔 개발을 위해 나선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월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관한 회의에서 이같은 지시를 내리며 담당 업체를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때 내려진 지침에는 고정식 혹은 휴대용 콘솔과 생산 조직, 게임과 운영체제, 클라우드 시스템까지 고려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푸틴 대통령이 게임 콘솔 생산 지침을 내린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글로벌 게임 콘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