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이 미국에서 중국 이노사이언스를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미국 EPC(Efficient Power Conversion Corporation)가 이노사이언스의 특허 도용을 주장한 지 1년도 안 돼 또 소송이 제기됐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피니언은 14일(현지시간) 자회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오스트리아가 이노사이언스 주하이 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13일에 접수됐다. 인피니언은 GaN 전력반도체의 성능 강화를 위한 특허 1건(미국 특허번호 9899481)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제품으로 약 30여 개를 거론했다. 침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손해배상액과 소송 비용을 물도록 이노사이언스에 명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aN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실리콘으로 만든 반도체 대비 내구성이 우수해 고온·고전압을 견딜 수 있다. 에너지 변환 효율이 높아 소형화에도 유리하다. 실리콘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미국 생체인식 솔루션 업체 센트리 엔터프라이지스(이하 센트리)에 보안칩을 공급한다. 고객사를 추가하고 보안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센트리는 인피니언의 SLC38를 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칩은 ARM의 32비트 SecurCore SC300 아키텍처와 인피니언의 플래시 기반 보안 컨트롤러 솔리드 플래시를 결합해 개발됐다. 4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되며 0.2초 이내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 적용됐다. 인피니언의 칩은 출시를 앞둔 콜드스토리지 형태의 암호화폐 지갑과 생체인식 플랫폼 센트리 카드에 쓰인다. 전자는 다량의 암호화폐를 오프라인에 보관해 보안을 강화한 지갑이다. 후자는 디지털화된 증명 데이터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두 제품 모두 노르웨이 IDEX바이오메트릭스(이하 IDEX)의 생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인피니언은 IDEX와 2018년부터 보안칩과 생체인식 기술을 결합하고자 협력해왔다. 센트리의 제품 개발에 기여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언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반도체 후공정 업체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通富微電, 이하 퉁푸)가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을 앞세워 자동차 칩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퉁푸는 5나노 기반 자율주행차용 칩 연구·개발을 완료해 생산에 돌입했다고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반기 고객에 인도할 칩을 소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퉁푸가 언급한 칩은 세계적인 반도체·자동차 회사들과 협업한 결과물로 보인다. 퉁푸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1·2위인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과 협력해왔다. 스위스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독일 보쉬, 중국 전기차 회사 BYD·반도체 업체 실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도 칩 개발에 손잡았다. 퉁푸는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지 등 후공정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퉁푸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칩 시장에 뛰어든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며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반도체 매출 규모는 2019년 110억 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인피니언이 인도네시아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증설한다. 1억 유로 이상 쏟아 생산량을 10배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바탐(PT Infineon Technologies Batam)은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공장에 2025년까지 3537만 유로(약 480억원), 2030년까지 8357만 유로(약 1130억원)를 투자한다. 증설을 통해 주당 생산량을 현재 1500만개에서 2030년 1억500만개로 확대한다. 인피니언의 바탐 공장은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가 이뤄지는 시설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 발맞춰 발표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콤파스 등 인도네시아 매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반도체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수요 증가를 전략적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반도체는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들어가며 ‘산업의 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내방사성 항공우주용 반도체를 최초로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인피니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방사선에 높은 저항을 갖춘 F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F램은 전기가 없어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다. 구조가 단순해 집적하기 쉬운 장점을 지닌다. 인피니언이 개발한 2Mb F램은 무한한 수명과 우수한 내구성을 갖췄다. 2.0~3.6V의 전압으로 작동되며 85도의 고온에서 120년 이상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으며 10조 읽기·쓰기 사이클을 자랑한다. 에너지 효율도 우수해 노어플래시 메모리와 EEPROM을 대체할 수 있다.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비롯해 여러 주변 장치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교환하도록 한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도 지원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토대로 우주 반도체에 주어지는 최고 인증인 QML 클래스 V를 받았다. 항공우주뿐 아니라 –55°C~125°C 온도 범위에서 작동해 군사용으로도 적합하다. 인피니언은 신제품을 통해 항공우주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주는 온도가 낮고 방사선이 많다. 민간의 활발한 우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통신기업 비아샛(Viasat)이 에너지 산업을 위한 연결 서비스를 확장한다. 석유·가스 회사를 위해 단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운영 안전과 효율성을 높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비아샛 에너지 서비스 사업부는 원격 석유·가스 고객을 위한 전용 관리형 통신 서비스를 출시한다. 비아샛의 사이버 보안 전문성과 운영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머신 러닝 플랫폼인 인텔리(Intelie™)를 통합해 올 3분기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솔루션은 비아샛 에너지 서비스의 기존 다중 궤도 및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저지구 궤도(LEO) 위성 용량을 원활하게 통합해 단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석유·가스 사업자와 시추 계약업체, 에너지 서비스 회사 등에 기업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직원 복지를 향상 시킬 수 있는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 리 알스트롬(lee ahlstrom) 비아샛 에너지 서비스 사장은 "이 서비스는 에너지 분야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향상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통신 회사 비아샛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조향장치 시장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오히려 중요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은 32억2340만 달러(약 4조4170억원) 규모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1.9%씩 성장해 35억3560만 달러(약 4조84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향장치 종류 별로는 전통적인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HPS·Hydraulic Power Steering) 부문이 여전히 상용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식 파워 스티어링(EPS·Electric Power Steering)은 연비 효율성이 높고 차량 무게를 줄여주는 장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조향장치 수입 시장은 멕시코가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멕시코에서 수입액은 28억7645만 달러로 전체 수입규모의 63.7%를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