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남부발전·삼성물산, 우즈벡 200㎿급 태양광 '눈독'

-우즈벡 200㎿급 태양광 추진…약 54개 업체 경쟁
-신재생에너지 비중 2025년까지 19.7%로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남부발전, 삼성물산이 우즈베키스탄 200㎿급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에 노크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는 200㎿급 태양광 발전소 국제 입찰을 추진한다. 태양광 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칸다리야(Surkhandarya)에 지어지며 아시아개발은행이 사업을 지원한다. 세부 일정을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전과 남부발전, 삼성물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진코 솔라, 스페인 포토와티오, 프랑스 토탈 에렌, 엔지, 독일 이브 보그트, 이탈리아 에니, 일본 소프트뱅크 등 54개 회사가 경쟁한다. 현지 에너지부는 잠재적인 사업 후보자들에게 제안요청서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전과 남부발전,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남방 국가로 발을 넓히며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력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7년 우즈벡 국영전력공사와 전력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집중감시시스템(SCADA)·에너지 관리시스템(EMS) 현대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설비 진단과 해외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 23명을 현지 전력공사에 파견했었다.

 

또 일본 치토세와 미국 괌, 콜로라도 등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으며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남부발전은 부산과 신인천, 남제주 등 국내에 총 40㎿ 규모 태양광을 보유한다. 삼성물산도 미국 등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전력 수요가 오는 2030년 1170억kwh로 2배가량 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발전 설비는 대부분 지어진 지 50년을 넘어 노후화됐고 전통적인 화력 발전소는 효율이 낮아 신규 전력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에 그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5년까지 19.7%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810여 개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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