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스카이호' 선원 하선 거부…코로나19 공포 확산

-인도 첸나이 정박한 메그네이트호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메그네이트호 옆에 정박한 스카이호 선원, 감염 우려해 하선 거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 스카이호 선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선박 정박 지역에서 하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호 정박 해역 인근에 도착한 벌크선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감염을 우려해 하선을 거부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메그네이트(MAGNATE)호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동부를 출발해 인도 첸나이에 도착하면서 인근 해역 선박에 비상이 걸렸다. 

 

메그네이트호에 탑승한 두 명의 승무원이 코로나19 증상인 고열, 기침 등 독감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 후 감염 테스트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을 보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가 첸나이에 도착한 후 두 명의 확진환자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승무원은 여전히 선박 상부 구조에 격리돼 있다. 아직 선박을 하역할 것인지, 선상에 남아있는 모든 화물을 가지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대기 중인 것이다. 

 

문제는 확진자가 나온 선박 옆에 정박한 자동차운반선 현대글로비스 스카이호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스카이호 선원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모두 하선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업계는 코로나 감염 확산 추세로 현대글로비스의 해외사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인도 주요 도시에 영업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물류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인도 북부에 위치한 델리(Delhi)와 서부의 최대 항구도시 뭄바이(Mumbai)에 영업 지사를 설립하면서 기존 남부 첸나이(Chennai), 아난타푸르(Anantapur) 법인 등 총 4곳의 현지 전략 기지를 통해 인도 주요 거점에서 물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첸나이법인은 완성차 및 부품운송, 수출입 물류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물류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여파 등으로 하선 거부 등 향후 물류 수출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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