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소속 전도 선박, 잔해 제거 돌입

-구조 및 난파선 제거 전문 'T&T 샐비지'가 맡아 해체 작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미국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의 잔해제거 작업이 본격화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T 샐비지는 조지아주 브런즈윅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의 골든레이호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T&T 샐비지는 전 세계 해양 서비스 및 비상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미국은 물론 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 운영 거점을 두고 40개 이상의 지역에 전략적으로 위치를 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점단 휴대용장비를 소유하고 있으며 해상 구조와 난파선 제거를 주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사고 선박은 브런즈웍 항구 근처 세인트 시몬스 사운드(St. Simons Sound) 인근에서 T&T 샐비지로부터 잔해 제거 작업을 받는다. 

 

당초 통합사령부는 사고 직후 온전한 상태로 선박 처리를 할 수 없다고 판단, 골든레이호의 선체 및 구성요소, 화물 등을 해체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전면 철거가 가능해진 상태가 돼 해체 작업에 나선 것이다. 

 

통합사령부는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잔해 제거 관련 세부 사항 및 타임라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맷배어 통합사령부 사령관은 "T&T 샐비지를 통한 잔해제거 작업은 상당한 진전이지만, 아직 많은 양의 작업이 남아있다"며 "선박의 안전한 제거를 보장하면서도 전반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원인은 아직 진행 증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고 선박에서 흰 연기가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통합사령부 측은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나 상황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호는 지난해 9월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탄 24명의 선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당시 배에 실린 기아자동차와 글로벌 메이커 생산차량 총 4000여대는 전손 보험처리 된다. 

 

사고 통합 사령부는 "현대글로비스 사고 처리 우선순위는 환경 보호를 중점으로 한 안전한 제거 작업"이라며 "22만5000 갤런 이상 연료가 제거됐으며, 나머지 연료 및 윤활유 탱크 라이터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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