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컨소시엄, 베트남 꽝찌성·T&T 회동…하이랑 LNG 2029년 가동

꽝찌성 인민위원회·T&T 방한…가스공사 인천기지 방문
하이랑 LNG 발전사업 조속히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이 최근 방한한 베트남 꽝찌성 정부·T&T그룹과 만났다.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2029년 2분기 가동한다는 포부다.

 

29일 업계와 꽝찌성 정부에 따르면 보 반 흥(Vo Van Hung)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우옌 티 탄 빈(Nguyen Thi Thanh Binh) T&T그룹 부사장은 지난 23일 인천시 연수구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찾았다. 한화에너지, 가스공사, 남부발전 임직원과 회동해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흥 위원장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인허가와 법적 절차를 빠르게 밟아 발전소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한화에너지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베트남 정부의 전력 계획에 맞춰 일정대로 사업을 수행해 2029년 2분기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랑 사업에 관심

을 갖고 부지 정비와 변전소 구축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이랑 LNG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00㎿ 규모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T&T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21년 꽝찌성 정부로부터 사업을 따냈다. 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3개사가 지분 60%, T&T그룹이 지분 40%를 보유한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9년 완공 후 꽝찌성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베트남의 탄소 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 감축한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로 LNG 투자에 적극적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LNG 비율을 14.9%(약 2만2400㎿)로 늘린다.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사업 3개를 포함해 총 5개 LNG 프로젝트를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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