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아기상어 만난다…미국서 '캐릭터 마케팅' 강화

피규어 3종 '소장욕구' 자극
어린이 고객 충성고객화 전략

[더구루=한아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국산 인기 캐릭터 '핑크퐁 아기상어'와 손잡고 미국에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친다. 아기상어 피규어를 선보여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미국 전 매장에서 아기상어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아기상어 케이크는 초콜릿 무스 케이크와 아기상어 피규어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피규어에 스피커를 넣고 신나는 아기상어 OST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파티 테이블을 장식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기상어는 국산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미국 백악관의 부활절 행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초청받으면서 디즈니의 '위니 더 푸'와 '티거', 유니버설 픽처스의 '미니언즈', 소니 픽처스의 '가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뚜레쥬르가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자사 제품을 접하도록 해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록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록인은 소비자를 특정 플랫폼이나 서비스 안에 묶어두는 것을 말한다.

 

뚜레쥬르는 미국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적극 나서며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1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과 협업해 대표 캐릭터 '용감한 쿠키' 케이크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2004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뚜레쥬르는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뚜레쥬르의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26개주에서 1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1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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