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NA 품은 바이브존, 일본 캐스팅 에이전시와 맞손

루트 디비전과 파트너십…현지 사업 발판 마련
삼성과도 지속 협력…스마트 TV부터 스피커 신제품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K-팝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바이브존'이 일본 캐스팅 에이전시와 손을 잡았다.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사업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콘텐츠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5일 일본 ‘루트 디비전(Root Division)’에 따르면 최근 바이브존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브존의 K-팝 이미지 아카이빙 플랫폼 '바이브러리(Vibrary)’ 등의 현지 출시를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양사는 바이브존의 신규 사업에도 협력한다. 바이브존은 바이브러리와 연동 가능한 디지털 기반 아크릴 사진액자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는 파트너사를 통해 바이브러리에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볼 수 있었던 아티스트 사진을 LP판 사이즈의 아크릴 액자로 만들어 실물 사진을 소유할 수 있다. 사진액자에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이 내장돼 있다. 스마트폰을 터치만 하면 바이브러리 앱 혹은 음악이나 영상 등의 콘텐츠로 연결된다.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액자형 무선스피커 '뮤직프레임'과도 조합해 이용 가능하다. 뮤직프레임은 탈부착이 쉬운 포토 프레임 형태가 특징이다. LP판을 연상케 하는 프레임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액자처럼 전면 패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바이브존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랩’에서 지난 2020년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이듬해 바이브러리를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글로벌 론칭했다. 작년 기준 100만 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브러리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K-팝 아티스트 콘텐츠를 아카이빙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선호도 등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콘텐츠 유통·공급망을 모두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형 스마트 TV에는 바이브러리가 기본 앱으로 탑재된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1theK(원더케이)'가 제작한 K-팝 아티스트 콘텐츠에 대해서 바이브러리를 통해 글로벌 유통 기업과 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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