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인니 국유 은행과 맞손...고객 접점 확대

9개월 간 케이크 반값 할인 나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1위 수성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국유은행 BTN(Bank Tabungan Negara·국민주택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마케팅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록인'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10일 인도네시아 국유은행 BTN에 따르면 이달부터 9개월 간 프라이어리타스 직불카드로 뚜레쥬르 케이크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 행사는 매 주말마다 뚜레쥬르 51개 전 매장에서 진행된다. BTN은 프라이어리타스 직불카드 사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뚜레쥬르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줄이고, 신규 고객의 경우 가격을 낮춰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BTN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운영 중인 국유 은행으로, 정부의 주택 구입 관련 금융 정책을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고객 수가 많다. 총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39조루피아(약 37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1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력을 알려왔다. 현재 데폭, 보고르, 수라바야, 발리 등 핵심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 총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매출도 좋다. 지난 2022년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740% 상승했다. 또한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BTN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체결해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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