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AI 전환 '가속도'…KT, 현지 LLM 구축 사업 기대 커져

태국 정부, 6대 AI 프로젝트 추진 속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태국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태국 정부는 본격적인 AI 전환을 위해 '6대 AI 프로젝트'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 AI 시장에 진출한 KT로서는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 우티위와차이(Chai Wutiwiwatchai) 태국 국립전자컴퓨터기술원(NECTEC) 원장은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MHESI)와 디지털경제사회부가 주도하는 6개 AI 프로젝트가 태국의 AI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 프로젝트에는 △관광 데이터 센터 구축 △AI기반 금융 사기 탐지 시스템 설계 및 개발 △AI 규제 관련 연구 △태국어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디지털 신원 확인 기술 개발 △AI기반 산업용 기계 연구 등이 있다.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와 디지털경제사회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AI전환 계획 2단계에 맞춰 관광, 무역, 금융, 보안, 제조업의 잠재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6개 AI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AI 전환에 나서면서 KT가 현지 파트너사인 자스민 그룹과 진행하고 있는 LLM 구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AI 경쟁력이 전환 계획에 비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태국 정부가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섰지만 태국 AI 정부 준비 지수는 2023년 37위로 6단계가 떨어졌다. 태국 당국은 기술의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역량 부족 등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KT가 자스민 그룹과의 LLM 구축 사업을 통해 태국 내 AI 기술,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면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KT와 자스민 그룹은 지난해 10월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과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KT는 자스민 그룹 자회사인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asmine Technology Solutions Public Company Limited, 이하 JTS)와 파트너십을 맺고 LLM 구축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자스민그룹은 자회사인 자스텔(Jastel)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분석, 모델 개발 기반이 되는 GPU팜(Farm) 구축에 나섰다.

 

JTS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생성형AI 플랫폼 개발에 10억 바트(약 370억원) 투자를 승인했으며 KT와 정식 계약 체결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태국 AI 시장 진출로 전체 매출에 1%에 불과한 해외 시장 매출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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