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추진력 테스트 성료 [영상+]

추진력 테스트 성공으로 설계 검증
내년 초 버터플라이 시제기 시험비행…2026년 상용화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투자한 오버에어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추진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버터플라이의 추진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오버에어의 eVTOL 버터플라이는 벡터형 추력 설계와 최적 속도 프로펠러로 제작돼 예기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추력 벡터 제어(TVC)라고도 하는 추력 벡터링은 항공기, 로켓 또는 기타 차량의 엔진과 모터에서 추력 방향을 조작해 자세와 각각의 속도를 제어한다.

 

버터플라이의 벡터형 추력 설계는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적이며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물려받은 회사 고유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다. 오버에어는 미국 군용 무인기 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회사이다. 

 

버터플라이는 다른 eVTOL과 달리 매우 큰 프로펠러를 장착해 독점적인 추진 설계를 활용하며, 장거리 순항을 위해 고효율 날개 비행에 의존한다. 버터플라이의 대형 프로펠러는 다양한 작동 단계(호버링, 전환, 순항)에서 더 느리게 회전할 수 있어 더 조용하고 배터리 전력을 덜 소모한다.

 

짐 오본(jim orbon)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프로그램 매니저는 "본격적인 추진력 테스트 목표를 달성한 것은 버터플라이 프로그램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설계 선택을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데이터와 연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의 기술 역량과 개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터플라이의 이번 추진력 테스트는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은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촬영됐다. 실제 운항에서 예상되는 가장 까다로운 공기역학 조건을 시뮬레이션하는 환경에서 시스템을 평가했다. 영상에는 오버에어의 비행 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도구를 검증하기 위해 프로펠러 블레이드와 허브 구성 요소에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힘을 가하는 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추진력 테스트에 성공한 오버에어는 내년 초 버터플라이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위해 비행 제어 시스템, 틸팅 메커니즘, 기내 인테리어를 개발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오버에어의 시리즈A에 2500만 달러(약 338억원)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시리즈B에 앞서 3000만 달러(약 406억원)를 투자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시리즈B에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롭게 참여해 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오버에어는 내년 3분기에 무인 시제기의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항행 관련 기술검증이 완료되면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 참가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위한 실증비행에 돌입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