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美 하니웰과 '무인 AAM 지상 관제소' 개발

원격 조종사가 직접 AAM 모니터링, 실시간 데이터 수집
미래 AAM 생태계를 공동 구축에 있어 핵심 키 역할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이 글로벌 항공전자기술 솔루션 기업인 하니웰과 손 잡고 지상 관제소 개발에 나선다. 하니웰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무인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운항 리스크를 줄이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하니웰과 무인 AAM 지상 관제소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화된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을 토대로 원격 조종사가 직접 AAM을 모니터링, 조종하는 동시에 실시간 AAM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AAM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데 있어 이번 지상 관제소가 핵심 '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슈퍼널은 하니웰의 경험과 기술력을 높게 샀다. 이번 파트너십에 있어 하니웰 지상 관제소 솔루션은 AAM 테스트를 극대화하고 미래 AAM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인 원격 조종을 실현하기에 최적화됐다고 평가했다. 아담 슬레피안(Adam Slepian) 슈퍼널 최고사업책임자(CCO)는 "하니웰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에 비교할 수 없는 기술적 우수성을 제공한다"며 "그들의 지상 제어 스테이션은 우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확장 가능한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하니웰은 인증된 항공 전자공학 개발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토대로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테스트를 진행, 슈퍼널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온보드 허니웰 앤섬 플라이트 데크(Onboard Honeywell Anthem Flight Deck)를 슈퍼널 AAM과 통합, AAM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지상 관제소 기술을 확장해 수백 대 또는 수천 대의 AAM을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실리데이(David Shilliday)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파워 시스템즈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하니웰 지상 제어 스테이션은 원격 작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인증되고 분산된 중복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며 "이 통합 솔루션은 원격 차량에 대한 원활하고 안정적인 명령 및 제어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널은 2020년 워싱턴DC에 법인을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시설을 구축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 회사다. 내년 시범 비행을 시작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돌입한다는 목표다. 2030년 이후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eVTOL을 최고의 상업용 항공 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 르부제공항에서 열린 '2023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AAM 시장을 이끌어갈 항공우주 기술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미 연방 항공국(FAA)에 eVTOL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조종사 훈련과 운영 관련 규칙도 정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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