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美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재단에 '역대 최대' 규모 기부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에 330억원 기부…'대한항공 갤러리' 마련
대한항공 항공기 컬렉션과 체험 전시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재단(California Science Center Foundation)에 상당한 규모의 금액을 기부했다. 기부금을 통해 대한항공 갤러리를 만들어 항공 역사를 알리고 체험 전반에 걸친 전시물을 통해 대한항공을 알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항공 갤러리(Aviation Gallery) 이름으로 2500만 달러(약 331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기업이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기부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는 현재 1652㎡(약 500평) 규모의 사무엘 오스친 항공센터(Samuel Oschin Air and Space Center)를 신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의 25년 마스터 플랜에 의해 건설되는 20층 규모의 사무엘 오스친 항공센터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우주선이나 관련 비행기의 컬렉션으로 관람객들에게 가상현실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체험(immersive experiences)을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 갤러리, 우주 갤러리, 셔틀 갤러리 등 세 개의 주요 갤러리를 만들고, 교육 전시 공간을 두 배로 늘린다. 

 

제프리 루돌프(Jeffrey Rudolph)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의 2500만 달러 기부 약속은 우리 기업 자금 제공자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는 대한항공의 의미 있는 투자를 받아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에 대한항공 항공 갤러리를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에 마련된 대한항공 갤러리는 하늘이 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양력, 추력, 항력, 무게의 4가지 원칙이 어떻게 상충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약 20대의 실제 항공기 컬렉션을 바닥에 전시하거나 공중에 매달아 독특한 특성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컬렉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 상업용 여객기 동체의 전방 50피트(약 60인치)도 전시한다. 비행기를 날게 하는 힘을 이해하기 위한 풍동 실험실도 마련해 체험하게 하고, 항공기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대한 독특한 강의를 제공하는 비행기 설계 전시회(Design a Plane Exhibit)도 있다.

 

조원태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대한항공을 환영해 왔으며 (기부금으로) 커뮤니티에 보답하게 됐다"며 "항공 갤러리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이들이 항공과 항공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호기심을 갖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과학센터는 체험형 전시, 라이브 시연, 혁신적인 프로그램 및 대형 영화를 통해 가족, 성인, 어린이가 과학을 탐험할 수 있게 한다.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를 신설해 지속적인 전시, 프로그램 및 운영 유지를 지원한다. 항공우주센터 프로젝트의 목표액 4억 달러 중 3억50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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