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맹’ 폴란드 이알버드, 韓 기업 협력 확대 추진

그르제스차크 이알버드 회장, 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혀
“韓 기업 하청업체 역할 고민…원자력 발전소 건설도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폴란드 건설 그룹 이알버드(ERBUD)가 한국 기업과의 추가 협력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부문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리우스 그르제스차크 이알버드 회장은 8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우건설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다른 여러 한국 기업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이는 폴란드 내 산업 인프라 분야 건설과 관련된 것으로 한국 기업의 하청업체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몇 년 후를 내다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알버드는 지난 7월 대우건설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업무협약을 통해 이알버드는 대우건설과 함께 폴란드 에너지 산업, 인프라 산업, 군사 부문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르제스차크 회장은 대우건설과의 협력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비용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안전한 조건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그르제스차크 회장은 “조만간 주택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계약 규모는 총 100억~200억 즈워티(약 3조900억~6조1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알버드는 폴란드와 유럽 지역에서 △주거 △상업 △유틸리티 △엔지니어링 △도로 △에너지 부문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8억6000만 즈워티(약 1조19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수주 잔고는 34억6800만 즈워티(약 1조700억원)에 이른다. 올 하반기에는 현재까지 28억 즈워티(약 8600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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