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베트남 유소년 스포츠 지원…챌린지컵 10년 째 운영

현지 소비자와 소통 늘려…장악력↑
1위 입지 강화…작년 매출 1081억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10번째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인 베트남에서 민간외교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롯데리아 챌린지컵 시즌10'의 개막식을 연다. △하노이(9월16일~17일) △다낭(9월30일) △깐떠(10월7일) △빈(10월14일) △하이퐁(10월21일)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결승전은 11월4일 하노이에서 열린다. 베트남 전역으로 참가 지역을 확대하면서 현지 전국구 유소년 축구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6000만동(약 333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 플레이어와 코치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준비된다. 특히 롯데리아는 최종 우승한 팀이 속한 지역에 미니축구장 건립 기금과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우승팀은 한국으로 초청해 축구화 등 축구 용품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2013년부터 매년 롯데리아 챌린지컵을 열고 있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베트남 지역사회에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베트남 미래의 축구 유망주를 길러내는 데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 경제활동인구 5000만명 이상의 거대 시장이다. 중위 연령 32.5세의 젊은 소비층이 많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을 늘려 시장 장악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롯데리아는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기업이다. 롯데리아는 현지 지역 38곳 이상에서 매장 270여개를 운영 중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매장 수가 많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롯데리아 베트남법인 매출은 1081억원으로 현지 진출 24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618억원)과 비교했을 때 75% 성장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