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농어촌 태양광 '청신호'… 서부발전 '맞손'

-특수목적법인 설립… 한화솔라파워 51%, 서부발전 49%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라파워가 한국서부발전과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농어촌 태양광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추며 국내 태양광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라파워는 서부발전과 '해모둠 태양광 특수목적법인'을 만든다. 한화솔라파워가 51%, 서부발전이 49%의 지분을 갖는다. 이 안건은 지난달 서부발전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법인 설립은 양사가 작년 4월 농어촌 상생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염해피해 농지와 담수호, 농수로, 양식장, 한화그룹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300㎿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신규 법인을 통해 60㎿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한화솔라파워의 사업 개발 노하우와 서부발전의 발전소 건설·운영 경험이 결합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향후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솔라파워는 그룹의 지원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국내 태양광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종합화학은 2017년 한화솔라파워를 신설한 후 그해 하반기 1400억원, 지난해 320억원 규모 등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화 그룹도 오는 2022년까지 미래 사업에 투자하는 22조원 중 9조원을 태양광에 쏟는다.

 

정부가 태양광 투자에 적극적인 점도 국내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태양광 설비는 63.8GW로 증가해 재생에너지 중에서 가장 큰 발전량을 차지한다.

 

한화솔라파워는 충남 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100㎿)과 충북 충주 태양광(50㎿) 등 국내에서 다양한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문호 사업은 전 세계에서 가동하고 있는 수상태양광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17년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 축구장 1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 120만㎡ 터에 걸쳐 조성되며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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