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세컨브랜드 '코스맥스' 론칭…배달 시장 공략

80년대 광고 외계인 캐릭터 '코스맥' 활용
매장 내 식사 공간 줄이고 배달 주문 집중

 

[더구루=김형수 기자] 맥도날드가 세컨브랜드를 론칭한다. 내년 초 미국에서 소규모 매장을 특징으로 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코스맥스(CosMc’s)' 점포 운영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진출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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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배달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해 소비 트렌드 대응에 나선다. 브랜드명 코스맥스는 맥도날드가 1980년대~1990년대 광고에서 선보인 캐릭터 코스맥(CosMc)에서 따왔다.

 

코스맥은 여섯개의 팔을 가진 외계인 캐릭터다. 맥도날드의 버거와 감자튀김을 발견하고 지구를 찾아왔다. 맥도날드는 올해 연말에 개최될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코스맥스 브랜드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광고에 등장했던 캐릭터 그리미시스(Grimace)를 활용한 신메뉴가 온라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데 힘입은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월6일 맥도날드가 그리미스 생일을 기념해 출시한 보라색 밀크 셰이크가 주목받으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수많은 관련 영상 조회수는 총 31억회에 달한다. 

코스맥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배달 주문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 매장 내 식사 공간을 줄이고 배달 주문에 집중하는 형태의 브랜드로 운영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미국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이 올해 2698억달러(약 348조20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5.10%의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4375억달러(약 564조638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크리스 켐프친스키(Chris Kempczinski)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코스맥스는 맥도날드의 DNA를 가진 소규모 컨셉 브랜드이면서도 고유의 개성을 지닌 브랜드"라면서 "현재의 맥도날드는 20년~30년 전의 인구 지형을 반영하고 있으며 오늘날 미국에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곳은 사업 개발 기회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초에 제한된 지역에서 코스맥스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향후 브랜드 론칭은 투자자의 날에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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