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코플랜트 테스, 미국에 '데이터센터 전문' IT자산 재활용 공장 짓는다

데이터센터 ITAD 서비스 확대 위한 대규모 투자 나서
전담 조직 구성…연말까지 50명 확충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데이터센터 IT자산처분(IT Asset Disposition·ITAD)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는 1일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데이터센터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목적 ITAD 전용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약 1만1900㎡ 규모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를 비롯해 데이터 삭제·폐기 등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테스는 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도 구성했다. 연말까지 인력을 5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테스는 현재 시애틀·애틀랜타·프레더릭스버그·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수행 중이다. <본보 2022년 9월 6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 E-폐기물 美 거점 확대… 라스베이거스 공장 설립>

 

에릭 잉게브레첸 테스 최고영업책임자(CCO)는 "데이터센터 자산을 처리·처분할 수 있는 능력은 테스의 핵심 역량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의 ITAD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 번에 10만개 드라이브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현재 전 세계 전체 면적 23만2300㎡ 규모 총 43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ITAD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IT 자산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쓰이게 하는 것이 ITAD의 최종 목적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279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 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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