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폴리실리콘 생산량 99% 증가…공급과잉 지속

상반기 생산량 약 65만t…수요 55만t
공급 과잉 장기화 전망 우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발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증설이 지속되며 가격은 내리막길을 걸을 전망이다.

 

29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얀 다저우(严大洲) 폴리실리콘재료제조기술국립공학연구소 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 세미나에서 "올해 상반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이 발생해 제조사들의 이윤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65만1700t으로 전년 동기(34만800t) 대비 99.3% 증가했다. 수입량은 3만3000t을 기록했다. 반면 수요는 약 55만t에 불과했다.

 

공급과잉은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태양광 제품 가격정보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kg당 8.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28.76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말 7.72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8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량 확대로 장기적으로는 하향세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저우 소장은 "(폴리실리콘) 기업이 생산을 계속 늘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비철금속공업협회도 19일 주간보고서에서 "최근 다운스트림의 상당한 설치 용량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 속에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125만t으로 추정했다. 이를 모듈로 환산하면 375GW로 같은 기간 세계 모듈 수요 추정치인 320~350GW를 넘어선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