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 '기업하기 좋은 주' 급부상

오하이오주, 지난해 300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
GM·LG엔솔·혼다·인텔 등 글로벌 기업 투자 잇따라
지리적 이점·정치적 위상 긍정 요소로 작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리적 이점과 정치적 위상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는 지난해 총 300억 달러(약 38조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를 시작으로 혼다 등 여러 기업이 합작공장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인텔도 지난해 200억 달러(약 25조 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아마존이 78억 달러(약 10조 원)를 들여 오하이오주 중부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7명을 배출해 ‘대통령의 어머니’라는 별칭이 있으며, 미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오하이오주는 오하이오강과 미국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Erie)호를 끼고 있어 교통과 인프라가 발달했다. 미국 CNBC는 오하이오주를 ‘2023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 종합 12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오하이오주의 실질 GDP는 6389억1000만 달러(약 812조 원)로 전년 6292억 달러(약 799조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국 내 경제 규모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7위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7%), 운송·무역(16%), 서비스업(13%) 분야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밖에 공공부문(11%), 교육·보건(10%), 부동산(10%), 금융·보험(8%), 건설(7%) 분야 등이 고르게 발달했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 관계자는 “오하이오주에 대한 투자 진출 문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늘고 있으며 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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