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부산이 중국 청두 티안푸국제공항에 입주한다. 인천발 중국향 신규 노선을 고려해 카운터 등 관련 시설을 오픈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젠양시는 최근 개최한 티안푸국제공항 개발 전략 세미나에서 에어부산,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 등 6개 항공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티안푸 국제공항은 청두의 두 번째 공항으로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완공, 운영된다. 완공 시 청두는 중국 본토에서 두개의 공항을 갖춘 세 번째 도시가 된다.
에어부산이 티안푸 공항에 입점하는 건 신규 노선 취항때문이다. 에어부산은 연내 인천~청두 노선을 포함해 5개 인천 출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 달 12일 인천~중국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노선 첫 운항에 나선다.
부산 거점인 에어부산은 그동안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항해왔으며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중 인천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은 유일한 항공사였다.
이에 에어부산은 영남권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10년간의 안전운항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까지 진출, 외연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10년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인천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에어부산은 인천발 중국 노선을 확보시 중국 관광객들이 에어부산의 활성화된 내륙노선을 이용해 서울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태근 사장은 "인천 진출을 통해 수도권 지역민에게 에어부산만의 탁월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인천 진출을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수익성 확보는 물론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