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원전 시장 진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뉴스케일파워 MOU 체결
루마니아 등 중부·동부 유럽 사업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루마니아 소형원전(SMR) 시장에 진출한다. 차세대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은 소형원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는 13일(현지시간) 부쿠레슈티에서 삼성물산과 뉴스케일파워·플루어·E-인프라·노바파워앤드가스 등과 루마니아를 비롯해 중부·동부 유럽에 소형원전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소형원전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혐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에 프로젝트 계획을 비롯해 △인허가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및 유지보수 △원전 해체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코스민 기타 원자력공사 사장은 "소형원전 개발은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의 일환"이라며 "이는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루마니아를 비롯해 유럽이 에너지 전환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루마니아 SMR 사업이 중요한 첫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 원전 수출인 UAE 바라카 원전과 새울원전 3·4호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면 원전 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12월 21일자 참고 : [단독]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루마니아 총리와 회동...SMR 급물살 타나>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도이체스티를 부지로 선정하고 인허가를 밟고 있다. 16억 달러(약 2조350억원)를 투입해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짓고 2030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정부로부터 1400만 달러(약 180억원)의 지원금도 획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