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위험' 재규어, 美서 전기 SUV 'I-페이스' 리콜

2019~2024년형 6367대
배터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충전 상태 제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재규어랜드로버가 미국 시장에 판매한 첫 전기차 'I-페이스' 6000여 대를 리콜(시정조치)한다. 배터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재규어랜드로버의 I-페이스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18년 6월 5일부터 2023년 5월 25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조립된 2019~2024년형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미국에 6367대가 판매됐다.

 

NHTSA는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하부에서 연기나 화재가 날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I-페이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쓰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재규어랜드로버는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배터리를 모니터링하고 화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배터리 에너지 컨트롤 모듈(BECM)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배터리 충전 상태도 75%로 제한한다. 또한 재규어랜드로버는 차주에 리콜을 완료할 때까지 전기차를 야외에서 충전하고 사물과 떨어져 주차하도록 요청했다.

 

NHTSA는 유사 배터리를 쓸 가능성이 있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서한을 보내 필요시 리콜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I-페이스는 재규어가 2018년 선보인 첫 전기차다. 5인승 퍼포먼스 SUV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0-100km/h)의 스포츠카급 성능을 갖췄다. 9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333㎞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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