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코러스·지엘라파,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회동…제약 협력 논의

카자흐스탄 제약·바이오 프로젝트 추진
지엘라파, 작년 카자흐스탄서 JV 설립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코러스와 지엘라파(GL라파)가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 검토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 1부총리와의 회동을 진행하며 현지 투자 등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17일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한국코러스·지엘라파의 경영진은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이날 회동엔 황재간 한국코러스 회장, 전헌덕 지엘라파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개발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클랴르 제1부총리는 한국코러스와 지엘라파의 카자흐스탄 현지 투자를 요구했다. 이는 의약품 시장에서 자국 생산 비중을 늘리기 위한 카자흐스탄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국 의약품 생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 의약품 시장 중 자국 생산 비중은 28%에 달한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 2차관도 지난달 베이붓 예센바예프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을 만나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보건의료 협력을 논의한 만큼 경제 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엘라파는 한국코러스의 관계사다. 지엘라파는 한국코러스를 주축으로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백신 컨소시엄을 만들고 러시아국푸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파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역량을 확대하겠단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 투자를 신중히 검토하겠단 계획이다. 지엘라파는 작년 12월 카자흐스탄 돌체그룹과 바이오의약품 현지화 프로젝트 합작투자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관심을 드러냈다.

 

지엘라파 관계자는 "당사는 카자흐스탄에 제약·바이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해당 건으로 미팅에 참여했다"며 "이밖에도 카자흐스탄 정부와 미팅을 주기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분위기도 좋아 카자흐스탄 시장 진입 시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액은 65억2500만달러로 전년(32억1100만달러)대비 2배가량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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