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5월 유상증자 완료 목표

로비 몬동 부행장, 현지 언론 인터뷰서 유상증자 계획 밝혀
KB부코핀, 임시주총서 1200억 주 유상증자안 승인
디지털 전환 사업 개발 및 IT 부문 투자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이 오는 5월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상증자롤 통해 확보한 자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 개발과 IT 부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은 지난달 31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늘릴 예정”이라며 “이 과정은 오는 5월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 발행주식수 1200억 주를 한도로 하는 유상증자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KB증권 현지 법인 KB밸버리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을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몬동 부행장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상당 부분 IT 투자를 포함한 사업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 밖에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동 부행장은 올해 1분기 제조업 부문에서 여러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신디케이트 파이낸싱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KB부코핀은 전기 버스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INKA에 5000억 루피아(약 438억 원)를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8000억 루피아(약 7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베르시 자카르타에 대한 금융 지원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제조업 분야 외에 광업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 시작했다. KB부코핀은 지난 3월 인디카 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262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을 제공했으며 현재 여러 중소기업 및 소매 부문 기업과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몬동 부행장은 “대출 사업 확대 외에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최근엔 PLN 보험, UOB 자산 관리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수수료 기반 수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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