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톡스 시장 급성장…"韓기업에 기회"

2021년 中 보톡스 시장 46억 위안
현지서 韓제품 수요 높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의료미용 산업이 세계 2위 시장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보톡스 시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우리나라 보톡스 제품 수요가 높은 편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

 

4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의료미용용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보톡스 시장 규모는 2017년 19억 위안에서 2021년 46억 위안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25.6%였다. 보톡스 주사 수는 같은 기간 170만건에서 450만건으로 증가, 연평균 복합성장률 27.4%를 기록했다.

 

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보톡스 소비는 앞으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보톡스 제품은 일반적으로 평균 효과 지속 기간이 약 4개월로 재구매율이 높고(1년에 보통 2~3회 필요) 다른 관련 제품과 묶음으로 판매하기가 용이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때 유용한 제품이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중국 보톡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개의 A형 보톡스 제품이 상장 판매를 승인받았다. 2020년 중국 비수술 항목 가운데 주사류 시장 매출은 의료미용 시장의 57.4%를 차지했다. 히알루론산 매출은 66.6%, 보톡스 매출은 32.7%로 보톡스는 히알루론산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비수술 의료미용 분야다. 

 

중국의 보톡스 수입액은 2021년 6억9928만 달러로 전년 4억2194만 달러에서 65.7% 늘었다. 보톡스 수출은 2021년 9691만 달러로 전년 9469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국의 주요 보톡스 수입국은 2021년 기준 아일랜드·덴마크·미국·한국 순이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436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8%나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2016년과 2018년 역성장을 거치고 2020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에서 보톡스 의약품은 일반 의료기기류 품목보다 심사 비준 절차가 길고 입안부터 비준까지 8년 이상 걸려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또 업계 관리감독도 엄격해졌으며 정책 방향도 중장기적으로 질서 있는 산업 발전과 수요·공급 균형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기관에 대한 관리도 실시되고 있다. 다만 최근 지속 강화되던 정책 감독이 점차 일상적인 감독·관리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정부는 의료미용 보톡스 시장에 대해 관리·감독 강화 기조에서 일상 관리·감독, 규범화 정착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또 한국의 의료미용 제품에 대한 현지 선호도가 높아 인증 등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잠재 수요가 큰 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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