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타스세미컨덕터, 브렘트와 EV 전력시스템·반도체 공동 개발 맞손

브렘트, 中 지리차 산하 전기 파워트레인 공급업체
공동 R&D센터 오픈…SiC·GaN 칩 기반 전기차용 전력시스템 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 이하 나비타스)가 중국 지리차(Geely) 자회사 브렘트(VREMT)와 동맹을 맺었다. 전력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전력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12일 나비타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닝보에 공동 연구개발(R&D) 시설을 개소했다. 나비타스 엔지니어와 브렘트 시스템 설계 팀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나비타스의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칩 기술 등을 바탕으로 더 높은 전력 밀도와 효율성의 새로운 전기차용 전력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른 충전, 주행속도와 긴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aN과 SiC칩은 기존 실리콘(Si) 기반 제품 대비 △더 빠른 속도 △더 큰 에너지 절약 △더 빠른 충전을 가능케 하는 반도체다. 고전압에서 잘 버티고 전력모듈에 필요한 냉각장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칩 소형화·경량화는 물론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SiC칩은 테슬라 등이 전기차에 사용하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나비타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GaN 전력반도체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엘세건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LG전자, 아마존, 샤오미, 오포, 델, 레노보, 벨킨 등 주요 OEM의 고속충전기에 자체 개발 GaN 전력 칩인 'GaNFast'을 공급한다. 지난 8월 SiC 칩 선도업체 ‘제네식 세미컨덕터’를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본보 2022년 8월 18일 참고 나비타스, SiC 칩 선도기업 '제네식’ 인수>

 

브렘트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지리차 산하 전기 파워트레인 공급업체다. 지리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를 포함해 볼보, 폴스타, 로투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워트레인 외에 전기 모터,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신에너지차 관련 다양한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궈 수이바오 브렘트 부사장은 "나비타스의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브렘트 설계 팀에 엄청난 가치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나비타스의 고주파 전력 시스템 전문성이 브렘트 시스템의 프로토타입과 시장 출시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잉지 자 나비타스 중국법인 부사장은 "나비타스가 브렘트 사업부와 합류하여 브렘트를 위한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이 첨단의 공동 연구실을 만들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새로운 파트너십은 두 회사가 탄소 중립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목표와 지속 가능성 모두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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