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시스, '2000억 규모' 보통주 공모 추진

소프트뱅크·큐브이티 투자 일부 회수
실탄 확보…신약 개발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가 보통주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실탄 충전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로이반트는 보통주 3000만주를 주당 5달러에 1차·2차 공모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반트가 자사주 2000만주를, 기존 주주가 1000만주를 각각 매각한다. 매각 주주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434만3919주), 큐브이티(565만6081주) 등 두 곳이다. 이를 통해 로이반트는 1억 달러(약 136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매각 주주들은 5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회수한다.

 

로이반트는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30일 기간 내 최대 2250만 달러(약 310억원)의 보통주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이반트는 현재 자금 상황이 2025년 하반기까지 운용하기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로이반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제약사의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 모델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이다. 

 

SK그룹이 이 회사에 투자하며 국내에도 크게 알려졌다. SK㈜는 지난 2020년 로이반트에 2억 달러(약 2730억원)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함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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