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인디애나 주지사 회동…美 공장 논의

26일 송도사업장 방문…미국 공장 투자 급물살

 

[더구루=오소영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과 만났다. 첫 해외 생산기지 후보지로 인디애나주가 부상하고 있다. 

 

30일 인디애나 주정부에 따르면 림 사장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에릭 홀콤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상무부 장관 등과 회동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CDMO 기업으로의 위상을 굳히고자 전방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송도에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4공장(25만6000L)을 짓고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위탁생산(CMO)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투자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재조정을 추진하며 해외 투자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림 사장은 지난 3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려 한다"라고 말했었다.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해외 시장은 미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공장 후보지로 워싱턴과 텍사스,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인디애나주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스위스 론자와 미국 캐털런트 등 세계적인 CDMO 업체들은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R&D) 센터를 세웠다. 이어 이듬해 보스턴에 추가 연구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고객사와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모더나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완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콘벤션'(바이오USA)에 10년 연속으로 참가해 단독 부스를 열고 현지 고객사와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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