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폴란드 폐배터리 공장 준공…포스코홀딩스와 '맞손'

성일하이텍, 현지화로 유럽 내 입지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포스코홀딩스와 협력해 폴란드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했다. 기존 헝가리 공장까지 더해 현지 생산 역량을 끌어 올리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성일하이텍은 26일 전날 폴란드 브젝돌니시에서 개최한 '폴란드 리사이클링파크' 준공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파베우 피렉 브젝돌니 시장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고객사·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4만1400㎡ 부지에 조성된 폴란드 공장은 포스코홀딩스와 성일하이텍의 협업 결과물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장 설립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투자했다. 성일하이텍은 공장 설계, 설비도입, 건축 등 EPC를 담당했으며, 해당 공장을 직접 운영한다.

 

성일하이텍은 헝가리에 이어 유럽 내 K-배터리 중심 국가로 부상한 폴란드에 거점 기지를 추가하면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태동 단계인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 국제 공인을 받기 쉽지 않은 가운데 폴란드 진출과 포스코와의 업무협력으로 유럽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재활용 기술 대규모 상용화를 이뤘다. 2008년 전북 군산에 리튬이온배터리의 물리적 전처리 공장을 세우며 폐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군산과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까지 총 8개의 리사이클링 파크와 2개의 하이드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강명 대표는 "헝가리 제1·2 리사이클링파크에 이어 폴란드 리사이클링파크 준공으로 유럽 내 성일하이텍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유럽 및 미국 권역 내 리사이클링파크 확대 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처리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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