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업계, 암호화폐 결제 확대…디지털화 속도

Z세대 소비층, 암호화폐 결제 확대 주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 5월 루나, 테라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암호화폐 시장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방식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8일 공개한 '비트코인으로 쇼핑을? ‘암호화폐 결제방식’ 늘리는 美 소매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구찌, 발렌시아가, 태그호이어 등 명품브랜드는 물론 알로, 팩선, 스타벅스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이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이 영 캐주얼 패션 브랜드 '팩선'이다. 팩선은 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팩선이 주목한 것이 암호화폐였다. 시장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 18세부터 29세까지 Z세대 중 암호화폐를 이용해 본 비율은 31%로 30세에서 49세의 21%, 50세부터 64세까지 8%, 65세 이상 3%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팩선은 2021년 10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기업 비트페이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11종의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팩선은 더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가상 매장을 열었으며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물론 암호화폐가 지금까지 투자수단으로 인식돼온 만큼 이용률이 높지는 않다. 업계에서도 아직까지 암호화폐 결제 도입이 시기상조로가 판단하고 있으며 변동성 등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니즈가 더 증가할 확률이 높아보인다"며 "관련 업계 기업들이 트렌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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