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5億, 2분기 29億…동아에스티,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수출 날개짓

올해 2분기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2283.5% 폭증
적응증 확대·보관 편의성 개선 통해 경쟁력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아에스티가 출시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해외 판매가 크게 늘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그로트로핀 수출액은 29억원으로 1억원 수출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83.5% 치솟았다. 15억원을 수출했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93.2% 늘어난 수치다. 

 

머크의 사이젠(Cygen), 화이자의 제로트로핀(Genotropin)과 경쟁을 벌이던 지난 2017년 그로트로핀 매출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어들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년 뒤인 2019년 터너 증후군에 따른 성장부전, 2020년 임신수주 대비 작게 태어난(SGA) 저신장 소아의 성장장애 적응증을 추가 획득하면서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동아에스티는 소아의 저신장증이 성장호르몬의 결핍, 염색체 이상, 가족력 등의 요인으로 인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1년에 4cm 미만으로 키가 자라며 동일 연령대 표준 키와 비교해 10cm 이상 작거나, 100명 중 3번째 미만으로 작은 경우를 의미한다. 저신장증을 치료하려면 성장호르몬제를 오랜 기간 투여해야 한다.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온 끝에 수출 규모도 증가세를 돌아섰다. 그로트로핀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브라질이다. 그로트로핀과 박카스의 선전에 힘입어 동아에스티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403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그로트로핀 브라질 텐더시장 일부 진입 및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박카스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